두 달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거래 정지가 풀린 첫날인 16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시초가보다 2.86% 내린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0% 이상 급등해 장중 2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점차 상승 폭을 반납하더니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0억원을, 기관은 18억원을 각각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7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함께 거래가 재개된 자회사 에어부산[298690](-7.29%)과 아시아나IDT[267850](-9.11%)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세 기업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며 주식 거래 정지도 해제했다. 지난 5월 26일 이후 약 7주(51일) 만이다. 이날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거래 정지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 견제와 감시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 회사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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