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한국포스증권, 침체된 사모펀드 살리기 앞장
[비즈이슈] 한국포스증권, 침체된 사모펀드 살리기 앞장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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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 전담팀 꾸리며 사모펀드 영업 강화
- IRP 수익률 2위...S클래스와 포스앱 강점

한국포스증권이 침체된 사모펀드 시장을 다시 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내면고 있어, '펀드의 대중화'를 다시 한번 이끌지 주목된다. 

◆ 영업전담팀 꾸려 사모펀드 영업 강화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포스증권이 사모펀드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사모펀드 시장은 크게 위축됐었다.

그렇다고 침체된 시장을 마냥 방치할 순 없다. 결국 한국포스증권도 발 벗고 나섰다. 대중들의 대표적 재테크 수단인 펀드의 흥행을 다시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5월말 기준 한국포스증권의 사모펀드 설정규모는 6798억원이다. 10조원 이상의 대형 판매사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 그래도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2019년 말 507억원에서 지난해 말 4871억원으로 급증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올해 초 사모펀드 영업을 전담 할 사모영업팀도 출범했다. 사모영업팀에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적 있는 사모영업팀장을 포함해 4명을 배치했다. 

리테일용 펀드 라인업을 관리하던 실무급 인력으로 배치해 영업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결과도 만족스럽다. 올 상반기 36개 펀드를 판매했다. 금액으로는 8665억원에 달한다. 

◆ IRP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경쟁력 

이처럼 한국포스증권은 올해 사모영업팀을 출범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4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한국포스증권은 사모펀드 시장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사회적인 큰 이슈들로 사모펀드들이 설 곳을 잃은 상황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전문사모운용사에 새로운 판매채널 돌파구가 되겠다"며 "사모펀드 판매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포스증권은 IRP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년3개월 만인 지난 6월 자산 규모 1003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3월 말에는 IRP 자산 830억원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4분기(557억원)보다 49%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로 보면 14개 퇴직연금 사업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도 괄목할 만하다. IRP 계좌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3.7%로, 신영증권(27.4%)에 이은 업계 2위다.

1000만원 이상 투자자 기준 고객 최고 수익률은 69.39%를 기록했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펀드 라인업과 수수료 경쟁력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S클래스 통해 연금특화 증권사로 발돋움

한국포스증권은 324개에 달하는 다양한 퇴직연금 펀드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인 S클래스(퇴직연금 온라인 펀드슈퍼마켓 클래스)를 독점적으로 운영한다. 

S클래스는 오프라인 타클래스보다 수수료가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펀드라도 가장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수료 비용을 아낀 만큼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특히 펀드에 관심이 많고 전문성을 가진 투자자일수록 여러 증권사나 판매채널을 비교한 뒤 판매보수가 저렴한 S클래스를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FOSS) 앱도 한국포스증권의 경쟁력이다. 

이 앱을 통해 다양한 펀드 정보를 직관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S클래스를 앞세워 연금 특화 증권사로 입지를 다지겠다"며 "펀드판매비용과 IRP수수료 등을 총체적으로 비교했을 때 S클래스의 상품경쟁력은 막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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