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베스트 브랜드’ 코웨이...이해선·서장원 투톱이 '끌어 올렸다'
[CEO돋보기] ‘베스트 브랜드’ 코웨이...이해선·서장원 투톱이 '끌어 올렸다'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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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통 이 대표 손만 대면 히트...코웨이 '3조 시대' 열어
글로벌통 서 대표...코웨이의 매출 견인차 '해외법인' 이끌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코웨이의 표정이 밝다. 그도 그럴 것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코웨이의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9055억원, 영업이익은 22.6% 오른 1703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다. 

좋은 실적에 걸맞게 브랜드 가치 역시 높다. 이달 들어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7년 연속 선정된 것은 물론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 19년 연속 신기술혁신상 수상, '2021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정수기 부문 13년 부문 1위 차지 등 잇단 수상이 이를 방증한다. 브랜드 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에는 물론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마케팅과 경영' 귀재로 불리는 이해선 대표와 '글로벌 경영능력'을 갖춘 서장원 대표의 투톱체제의 조화가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 마케팅통 이 대표 손만 대면 히트...코웨이 '3조 시대' 열어

이 대표는 ‘마케팅의 귀재’로 불린다. 1976년 중앙대 졸업 후 성균관대에서 국제경영이론 석사를 마친 그는 1982년 삼성그룹 공채로 제일제당설탕 판매관리팀에 입사한다. 입사 직후 제일제당내 삼성그룹 영어시험 1등 자격으로 연수휴직을 얻어 2년간 대만 유학길에 올랐다. 대만 정치대 대학원에서 '국제마케팅'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공부한 뒤, 1985년 제일제당 마케팅부에 합류하게 된다. 

13년간 제일제당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세제 '비트', 화장품 '식물나라' 등 유명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햇반'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이 대표의 마케팅 전문성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5년 빙그레의 이마케팅실장 이사로 이동한 그는 '메로나'를 초대박 반열에 끌어올리며 마케팅실 상무에 올랐다. 3년 후 현 아모레퍼시픽인 태평양에서도 '헤라','설화수'등의 화장품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2008년 CJ그룹으로 복귀 후 현 CJ오쇼핑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1년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6년 동안 CJ오쇼핑 대표이사를 맡다가 2014년 CJ제일제당 총괄부사장으로 옮겼다.

2016년 9월 코웨이의 수장이 된 그. 태평양, CJ오쇼핑, CJ제일제당을 거치며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낸 마케팅 통인 만큼 코웨이에서도 그의 전략은 통했다. 이 대표 체제가 들어선지 3년 만에 코웨이 매출은 2019년 3조189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 글로벌통 서 대표...코웨이의 매출 견인차 '해외법인' 이끌어 

코웨이의 실적 중 주목받는 부문의 하나가 해외매출이다. 특히 올 2분기 해외매출도 지난 1분기에 이어 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서는 '서장원 대표'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서대표의 ‘글로벌함’은 그의 경험에서 드러난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 경제학과, 코네티컷주립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거쳤다. 이후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과 넷마블 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앞서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했을 당시, 서 대표는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 부사장 등을 맡았으며 올 1월 신임대표로 내정됐다. 

서 대표의 ‘글로벌 능력’은 해외법인의 빠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코웨이는 특히 미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순항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선 한국기업이 렌탈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가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를 석권하고 있다. 기존 정수기 관리 서비스 개념 자체가 없던 말레이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한국형 렌털 서비스를 도입해 성공가도에 올랐다. 

강성훈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은 2분기 실적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성장성이 견조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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