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9.4조…역대급 실적에 중간배당
5대 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9.4조…역대급 실적에 중간배당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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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이 9조4000억원에 달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5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년 새 11% 넘게 불어 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은 올 상반기에 각각 2조4743억원, 2조4438억원, 1조7532억원, 1조4197억원, 1조28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5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을 모두 합하면 9조3729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입니다. 이러한 '역대급' 실적에는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 5대 급융그룹의 순이자이익은 각각 5조411억원, 4조3564억원, 3조2540억원, 3조3227억원, 4조1652억원이었습니다.

모두 합하면 20조499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상반기(18조4282억원)보다 11.24%나 많은 규모입니다.

은행만 따지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각각 3조6972억원, 3조1662억원, 2조9157억원, 2조8257억원, 2조8537억원입니다.

5대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을 모두 합치면 15조458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28% 불어났습니다.

올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KB금융이 전년 동기보다 32.7% 늘어난 1조8326억원, 신한금융은 24.3% 늘어난 1조4040억원, 하나금융은 16.7% 늘어난 1조2613억원, NH농협금융은 28.5% 늘어난 9837억원, 우리금융은 46.4% 증가한 7290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많은 충당금을 적립했던 작년에 비해 올 상반기에는 충당금을 적게 쌓은 점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상반기 금융그룹의 이익 증가 배경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예대마진 개선으로 꼽힙니다.

또 올 상반기에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금융지주들은 일제히 중간·분기배당에 나섰습니다.

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래 첫 중간배당을 하기로 했습니다. KB금융의 중간배당금은 주당 750원, 우리금융은 주당 150원입니다.

매년 중간배당을 해온 하나금융은 올해 작년보다 200원 늘어난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진행합니다.

신한금융은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첫 분기배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분기배당은 8월 예정된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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