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60주년' IBK기업은행, 중기 미래혁신 지원 강화
[비즈이슈] '60주년' IBK기업은행, 중기 미래혁신 지원 강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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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국책 특수은행으로 중소기업 지원 앞장
- 상반기 순익 1조원 돌파하며 괄목할 '양적 성장'
- 중소기업 혁신금융 초점...'금융주치의' 연내 도입

IBK기업은행이 60돌을 맞아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지원'이란 기업은행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올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혁신 금융에 더욱 집중할 계획입니다. 

◆ 윤종원 행장 "IBK의 존재 이유는 中企 지원"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1961년 7월 제정된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인을 위해 설립된 국책 특수은행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윤종원 행장은 지난해 초 취임 이후 줄곧 임직원들에게 국책은행의 사명감과 중소기업 지원을 당부해왔습니다. 헌법과 중소기업은행법에 명시된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이 IBK의 존재 이유란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직접 전국 각지의 중소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현장 경영을 실천했습니다. 지난 1일 창립 60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이런 점들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IBK의 지난 60년은 중소기업과 국가경제를 지켜온 보국(保國)의 역사"라며 "중소기업 산업화 지원, 금융위기 안전판, 시장실패 영역 보완 등 국책은행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헌법과 중소기업은행법에 명시된 중소기업 지원이란 소명을 지키고 은행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윤 행장은 "중소기업을 미래혁신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국가경제의 포용적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료=기업은행]
[자료=기업은행]

◆ 상반기 순이익 1조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무엇보다 기업은행이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어, 중소기업 지원에도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47.9% 증가한 1조2143억원입니다.

상반기 1조원 순익 돌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B금융(2조4743억원), 신한금융(2조4438억원), 하나금융(1조7532억원) 등 우량 증권, 보험 계열사를 갖춘 국내 4대 금융지주사에 견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금융지주사와 달리 증권사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성과는 더욱 돋보입니다. 초저금리 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해 대출자산을 크게 늘린 덕분입니다.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 수익원 다각화 노력 등이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 말보다 10조4000억원(5.6%) 늘어 200조원에 육박하는 197조2000억원입니다. 시장 점유율(23.1%)도 역대 최대입니다. 거래 중소기업수는 199만9000개로, 200만개 달성이 가까워졌습니다. 

◆ 건전성도 양호...금융주치의 프로그램 가동

미래위험에 대비해 추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실적개선 등으로 대손비용률도 역대 최저수준인 0.31%를 시현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 총 연체율은 0.31%입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0.23%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양호한 건전성을 기록하는 중입니다. 기업은행 측은 올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자회사 출자효과가 본격 활용될 수 있어서입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혁신금융을 위해서 연내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중소기업 및 신생기업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은 은행이 개별기업의 경영·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 진단하고 결과를 건강진단 차트처럼 만들어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으로, 윤 행장의 중소기업 혁신금융과 맞닿아있습니다.

사람들의 건강을 진단하는 병원처럼 은행도 개별 기업의 경영, 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 진단한 결과를 건강진단 차트처럼 만들어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기업은행은 기업이 설립되고 성장, 소멸하는 전 단계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비금융을 포함한 종합컨설팅도 선제적으로 제공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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