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車보험 흑자' KB손해보험, 신사업에도 속도
[비즈이슈] '車보험 흑자' KB손해보험, 신사업에도 속도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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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보험 흑자 전환, 상반기 실적 선방
- 마이데이터·헬스케어 등 신사업 속도
[자료=KB금융지주]
[자료=KB금융지주]

KB손해보험이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내실 경영을 실천하며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제 신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 '자동차보험 흑자전환' 상반기 실적 선방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14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선방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보험 부문의 선전은 지난해 보험료 인상 효과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운행량과 사고율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9년 92%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85.5%로 개선됐습니다. 그리고 올 1분기에는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80% 수준까지 내려왔고, 2분기 77.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84.7%보다 7.2%포인트 개선되면서 흑자구간에 들어선 것입니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 중입니다. 시장점유율은  2018년 12.2%, 2019년 12.6%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13.4%로 늘었고, 올 2분기에도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KB손보의 2분기 손해율은 83.3%입니다. 지난해 평균 86.9%보다 3.6%포인트 개선된 것입니다.

쿠팡 물류센터 화재 등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은 79.5%를 기록했는데, 역시 지난해 평균 85.5%보다 6%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손해율이 내려가면서 보험영업손실이 대폭 줄었습니다.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02억원에서 2315억원으로 25%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보험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2079억원, 올 1분기 1176억원, 2분기 1139억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 '신성장동력 마련' 마이데이터·헬스케어에 주목 

하반기 KB손보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과 헬스케어자회사설립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려 합니다. 김기환 KB손보 사장도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보험업무의 전방위적 디지털화로 더 빠르고 편리하게 고객의 생각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손보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도 받았습니다.

주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방향은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 등입니다. 특히 KB손보는 금융/건강 융복합 서비스 등 차별화 된 금융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의료데이터 활용 및 헬스케어 부문과의 협업으로 자산관리 개념을 신체적 건강에 기반한 종합자산관리로 고도화하려는 것입니다. 또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이란 카드까지 공개적으로 꺼내 들고 자회사 설립을 추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자회사 설립을 준비해왔고, 최근에는 인력 채용도 진행 중입니다. 관련 스타트업과 제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하면 기존 요양서비스와 시너지도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2016년 론칭한 'KB골든라이프케어'는 거주형 노인복지시설과 재가노인보직시설 등을 운영 중입니다. 최근 요양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자폭도 줄었습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하고, 연내 본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며 "헬스케어 자회사의 경우 8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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