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삼성화재, 상반기 '실적 축포' 쏜다..."중장기 비전도 달성"
[비즈이슈] 삼성화재, 상반기 '실적 축포' 쏜다..."중장기 비전도 달성"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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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호한 투자수익으로 2분기 실적 기대감 높아져
-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 하반기 해외사업·디지털·ESG 등 중장기 비전 집중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실적의 핵심인 투자영업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이 좋다보니 회사 주가도 강세입니다. 이제 삼성화재는 중장기 비전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

◆ 상반기 역대급 실적 전망...주가 흐름도 양호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낼 전망입니다. 증시 호황으로 투자영업부문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삼성화재의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304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전년 동기 2692억원 대비 12.9% 증가한 수준입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35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년 4192억원 대비 75%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투자영업이익이 올해 들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입니다. 전통적 보험영업이익이 지난해 9336억원의 적자를 냈고, 올 1분기에도 9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부문이 이를 상회해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자산 비중이 채권 등 안전자산에 편중된 보험사의 특성상 그간 지속된 초저금리 환경은 삼성화재에게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상반기 일부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견조한 수익을 거뒀습니다. 또 증권가는 삼성화재의 2분기 투자영업이익을 469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분기 6920억원보다 47%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렇지만 1분기 투자영업이익에 포함된 2223억원의 배당금을 뺀 4697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삼성화재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삼성화재 주가는 17% 가까이 뛰었습니다. 코스피 상승률이 11%가량인 걸 생각해도 괄목할 수익률 입니다. 

하반기에도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목표주가도 오르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삼성화재 목표주가로 26만원을 제시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도 삼성화재에 대해 "대형사 중 올해 이익 증가폭 전망치가 가장 크다"며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 해외사업·디지털·ESG에 집중...중장기 비전 달성 

이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삼성화재는 해외사업·디지털·ESG 등을 주요 골자로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해외사업은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중요합니다.

따라서 삼성화재는 선진 보험시장, 글로벌 IT업체 등과 연계한 외연 확장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현지에 직접 법인을 설립하는 대신 현지 기업에 투자하거나 합작하는 방식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려는 겁니다.

지난 2019~2020년 지분을 투자한 영국 로이즈 4위사 캐노피우스의 경영 참여와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 투자를 통해 정체된 국내 보험시장의 출혈경쟁을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가 2대 주주로 올라있는 피지코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반년 만에 연간 목표치를 채웠습니다. 이 밖에도 글로벌 IT업체인 텐센트와 중국법인의 합작사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연내 지분 투자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중국시장 내 디지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디지털 전략에도 속도를 내려 합니다. 소비자에게 '위험 보장'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든다는 게 삼성화재의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적극적인 디지털 채널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중입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친환경 보험상품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따라 탈석탄 정책을 선언하고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기술 기반의 종이 없는 보험계약 실현과 UNEP FI, CDP 등 국내외 ESG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해 사회적 공감과 공존의 가치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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