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지난해 생산 1위 '셀트리온'..."해외 현지법인화로 더욱 날아 오른다"
[비즈 이슈] 지난해 생산 1위 '셀트리온'..."해외 현지법인화로 더욱 날아 오른다"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1.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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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의약품 생산실적 1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의 1일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 5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습니다. 이 중 셀트리온은 전년 대비 149.2%가 증가한 1조 4769억원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셀트리온은 이와 관련, "누적 처방으로 확인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 법인을 직접 세워 앞으로 더욱 높은 실적 향상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20년 4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자료출처=셀트리온 홈페이지)

◆ 생산 '1조 4769억'...수출 효자 '램시마·허쥬마주·트룩시마'   

높은 생산 실적은 곧 수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규모 상위 3개 제품은 모두 바이오의약품으로 1위는 ‘램시마주100mg’(5435억원), 이어 ‘허쥬마주150mg’(986억원),  ‘트룩시마주’(753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를 비롯한 주요 제품들이 유럽에 진출한지 오래 됐고 처방도 지속 확대돼왔다”며 “의약품의 누적처방데이터는 품질에 대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 국가들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하고 마케팅을 하기에 유리해진 점도 수출 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서 2년 연속 ‘허쥬마’ 와 ‘트룩시마’의 입찰을 성공해  3분기 수출과 생산실적 상승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처방데이터를 통해 검증된 ‘허쥬마’의 효능 및 안전성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브라질의 주요 시장을 2년 연속 선점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 허쥬마 제품 사진

◆ '해외 현지법인화'로 공격적 마케팅 강화..."램시마SC '직판' 계획"

셀트리온은 3분기부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실적 향상을 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램시마 SC의 경우 유럽에서는 해외 현지 법인들을 직접 세워 직판으로 판매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특히 각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워 국가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양증권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주가 향방과 관련해 "그동안 주춤했던 주가는 3분기부터 신제품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실적 향상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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