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7월 가계대출 10조 늘어...카뱅 공모·주택거래 등 영향
은행권 7월 가계대출 10조 늘어...카뱅 공모·주택거래 등 영향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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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과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40조2000억원으로 6월말보다 9조7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앞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이 상환되면서 이례적으로 1조6000억원 줄어든 이후 다시 2개월째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7월 가계대출 증가폭(9조7000억원)은 4월(16조2000억원)보다 작지만 6월(6조3000억원)과 비교해 더 커졌고, 7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입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 관련 개별대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이 고루 늘었다"며 "기타대출에는 생활자금 수요도 있겠지만, 7월 중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달 카카오뱅크, 에스디바이오센서, HK이노엔 공모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신용대출이 급증했다가 상당 부분 상환됐지만, 일부 상환되지 않은 대출이 기타대출 통계에 잡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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