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기업대출로 수익성 다각화..."디지털도 웰컴"
웰컴저축은행, 기업대출로 수익성 다각화..."디지털도 웰컴"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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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대출 강화하며 수익저변 확장
- 디지털 부문에서도 높은 경쟁력 유지
- 수신 고객 확보할 차별화된 상품 주목

웰컴저축은행이 수익 저변을 확대하면서 회사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개인대출 뿐 아니라 기업대출도 늘려,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입니다. 아울러 회사의 최대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뱅킹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 '기업대출 강화' 수익 저변 꾸준히 확대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을 확대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했었지만, 수익 저변을 확장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정부가 요즘 가계부채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가계 신규 여신 취급은 위축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기업대출을 늘려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의 개인 차주 비중은 2018년말 65.4%에서 올해 3월말 58.4%로, 3년 사이 7%포인트 줄었습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기업자금 대출 비중은 31.9%에서 36.7%로 4.8%포인트 늘었습니다.

특히 기업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담보대출의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1090억원에서 2019년 3593억원, 2020년 7353억원, 그리고 올해 3월말 8616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실적도 좋아졌습니다. 올 1분기 이자수익은 11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2억원)보다 9.6% 늘었습니다.

◆ '개인대출은 여전히 우수' 건전성 지표도 개선

물론 기업여신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습니다. 그렇다보니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률은 각각 2.6%와 5.2%로, 지난해 동기 대비 다소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여전히 탄탄한 신용대출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 등은 수익성에 긍정적입니다. 김한울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시장지위가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양호한 대손비용 관리 능력을 가졌고, 앞으로 기업여신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자산 성장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순이익 규모가 증가하고, 수익성도 양호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3월말 기준 연체여신 및 고정이하여신에 대해 각각 295.0%, 122.8% 수준의 대손충당금이 설정돼 부실자산에 대한 양호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단, 기업여신에서 자산건전성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김 연구원은 "기업여신의 경우 3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과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이 각각 7.3%, 61.0%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 '디지털 하면 웰컴' 앞서가는 모바일 뱅킹 

아울러 웰컴저축은행은 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18년 업계 최초로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를 선보였습니다.

그 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 '웰컴디지털뱅크3.0'을 구축한 상태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산현황과 변동상황을 분석해 안내합니다.

또 이체 이력 자료와 계좌 상태를 분석해 고객 상황에 맞게 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고객들로부터 호응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웰컴디지털뱅크 다운로드 수는 250만건을 넘었습니다.

월간 사용자 수도 서비스 시작 초기보다 233%나 뛴 30만 명에 달합니다. 업계 최고수준입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고객 대부분이 웰컴디지털뱅크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웰컴디지털뱅크를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기본에도 충실' 차별화된 예적금 상품들 눈길

웰컴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받은 만큼, 관련 사업도 확대하려 합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12월부터 관련 사업을 하나씩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금융상품도 꾸준히 개선시킬 계획입니다. 주고객 선점을 위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0.05%포인트 올렸습니다.

18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도 0.25%포인트나 인상했습니다. 저신용자가 목돈을 저금하기에 유리한 ‘웰뱅 든든적금’도 출시했습니다. '웰뱅 든든적음'은 신용평점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오픈뱅킹을 활용한 '웰뱅 잔돈자동적금'도 좋은 평가를 받는 상품입니다. 이 적금은 오픈뱅킹을 통해 타은행 입출금 계좌의 잔돈까지 자동으로 모아 최대 연 4.5%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하반기에는 수신 고객의 기반을 더 넓힐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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