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매출 둔화에 ‘화들짝’..."가격 낮추고, 배송 서비스 확대한다"
이케아, 매출 둔화에 ‘화들짝’..."가격 낮추고, 배송 서비스 확대한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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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가 제품 가격은 낮추고 배송 서비스는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온라인도 강화한다는 방침인데요. 이케이코리아의 전략 변화, 이유가 무얼까요?

이케이코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에 33%까지 늘어나던 매출 증가율이 3.4%로 뚝 떨어졌습니다. 대신 온라인 매출은 34% 증가했는데요. 이에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언택트 시대' 맞춤형 전략을 들고 나온 겁니다. 아울러 매장 밖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외부 픽업 포인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배송서비스 지역도 확장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활동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두루 펼쳐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새 브랜드 캠페인 '새삶스럽게'...포인트는 '온라인 강화·배송 확대·저렴한 가격'

이케아코리아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2년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이케아코리아의 올해 브랜드 캠페인은 '새삶스럽게' 입니다. '새삶스럽게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넓은 개념의 집(나의 집, 우리 지역 사회, 모두의 지구)에서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집의 다양한 공간을 나만의 개성으로 꾸밀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홈퍼니싱 제품을 선보입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모트 셀링 등 '옴니 채널'을 강화하고, 이케아 매장 밖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외부 픽업 포인트 서비스도 출시합니다. 

 

부피와 크기 별로 세분화 한 택배 발송도 시작합니다. 택배비는 3000~8000원으로 매장 인근 지역에 2만9000원으로 제공되는 당일·익일 배송 서비스 지역도 확장합니다.

아울러 소비자 비용 부담의 '가구 조립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그동안 이케아는 제품 가격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조립 서비스 비용’ 때문에 소비자들이 부담을 가졌었는데요. 이제는 주방, 욕실 설치 서비스도 국내 유수의 전문업체와 함께 토탈 솔루션으로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낮은 가격으로 이케아 제품를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을 대상으로 연 2회 가격 인하에도 나섭니다.

 

니콜라스 욘슨 커머셜 매니저는 “우리의 2022년 주제는 'Life at home'(집에서의 생활)”이라며 “올해 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했고, 더 낮은 가격으로 이케아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지난해 매출 3.4% 증가 그쳐..."옴니채널로 다양하고 스마트한 서비스 제공"

이처럼 이케아코리아가 가격을 낮추고, 옴니채널 강화에 포인트를 맞춘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케아 코리아의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은 6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데 비하면 성장세가 확 꺾인 겁니다.

코로나19로 가구업계는 호황이었지만, 오프라인 중심의 매장 구매가 주축이었던 이케아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급증했습니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수치상 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소비자들이 넓은 장소를 피했고, 작년에만 가격을 두 번 인하했는데 이것도 매출에 영향을 줬다”며 “코로나19 창궐 후 유럽에서 한국에 제품이 들어오는데 문제가 있었는데 이 역시 판매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케아코리아는 옴니 채널 쇼핑 경험을 한층 강화해 더 낮은 가격으로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 등 다양하고 스마트해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속가능성 리딩 기업으로서의 노력도 이어갑니다. 가구의 수명 연장과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자원 순환 허브'를 전 매장으로 확장하고, 기존 미트볼에 비해 96%의 기후 발자국을 줄인 '플랜트볼'을 론칭하는 등 지속 가능한 푸드 메뉴도 확대합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재생 에너지 투자 등의 행보에도 나서겠다는 포부입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해 총 방문객 7000만명을 기록했으며, 지속가능한 제품을 전체의 36%까지 확대하고 전기차 가구 배송 25% 달성 등의 성과를 통해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의 초석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2 회계연도에는 옴니 채널 비지니스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쇼핑 경험과 합리적인 가격의 이케아 제품, 서비스를 선보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일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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