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대금 감소에 증권사 2분기 순이익 22.6% 감소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증권사 2분기 순이익 22.6% 감소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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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증권사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주식시장의 정체로 1분기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회사 58곳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6771억원) 감소한 2조31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분기 당기순이익(2조9943억원)을 기록한 1분기보다 주식 거래대금이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2분기 수익을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이 1분기보다 8.7% 감소한 4조15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1조9995억원으로 20.7% 쪼그라들었습니다.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는 1조2778억원으로 1분기보다 5.8% 증가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332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7.2% 감소한 89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증권사의 2분기 말 현재 자산총액은 1분기 말보다 10.8조원 불어난 629조7000억원입니다. 주가 상승 등으로 증권 보유액이 6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신용공여금이 2조3000억원 늘어났습니다.

2분기 말 현재 부채총액은 556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6조8000억원)보다 1.2% 올랐습니다.

2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46.6%로 1분기 말보다 25.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중형사는 401.1%로 전 분기 말보다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분기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8.1%로 27.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주로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가 시장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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