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분기 당기순이익 6094억원...또 역대 최대치
자산운용사 2분기 당기순이익 6094억원...또 역대 최대치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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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손익현황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거두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3월 말보다 30조7000억원, 2.5% 증가한 1268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펀드수탁고는 751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17조5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각각 28조5000억원(+4.0%)과 2조2000억원(+0.4%) 늘었습니다.

공모펀드수탁고는 6조4000억원 증가한 285조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채권형과 혼합채권형 수탁고가 각각 3조3000억원과 2조4000억원 늘어났으나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2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사모펀드수탁고도 3월 말보다 22조1000억원, 5.0% 불어 46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채권형, MMF, 부동산 각각 3조9000억∼4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운용자산 덩치가 커지고 자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자산운용사의 이익도 급증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094억원(잠정치)으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 분기보다 3.2%, 전년 동기보다 91.6% 불었습니다.
 

수수료수익 및 판관비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영업이익은 수수료수익 등 영업수익 증가로 1분기보다 1723억원, 34.3% 급증했습니다.

회사별로는 전체 자산운용사 335개 가운데 253개가 흑자, 나머지는 적자를 봤습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만 보면 260개 가운데 68개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0%로 1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1조1037억원으로 1분기보다 1796억원, 19.4% 뛰었습니다. 작년 2분기보다 62.3%나 급증했습니다.

2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분기보다 10.3% 많은 1675억원을 거뒀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사모펀드수탁고 증가율은 전체 펀드수탁고 증가율을 상회하는 등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또 "올해 2분기에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는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ROE)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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