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여전히 박스권 내 등락..."코로나·美고용에 주목"
[주간증시전망] 여전히 박스권 내 등락..."코로나·美고용에 주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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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세계 코로나19 확산 둔화,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 미국 고용 우려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0.93% 하락하며 3171.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도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코로나19 확산 둔화세가 증시 변동성을 낮춰줄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범위로 3100~3230을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1차 접종률은 40%, 2차 접종률은 27%에 도달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코로나19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도 감소세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8월26일, 신규 사망자는 8월23일 각각 정점을 보인 뒤 그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증가세입니다.

따라서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은 경기회복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미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연구원은 "오는 21~22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때까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식시장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FOMC 전후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긴축의 속도와 레벨을 가늠해야 한다"며 "긴축 속도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 충격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상승추세 재개를 위한 조건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2022년 실적 기대감 재유입 ▲원/달러 환율의 하락추세(원화 강세 추세)를 제시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실적에 대한 전망과 원/달러 환율이 변하면 현재의 악순환의 고리가 선순환의 고리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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