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디지털화' 시도 '프렌즈 샷:누구나 골프'...카카오게임즈의 ‘효자’ 되나
'스포츠의 디지털화' 시도 '프렌즈 샷:누구나 골프'...카카오게임즈의 ‘효자’ 되나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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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작법, 실제 골프장과 흡사한 맵...초보자도 쉽게 접근 가능 
‘스포츠의 디지털 전환’ 시작...게임과 스포츠의 융합에 가속도 전망

카카오게임즈가 ‘스포츠의 디지털 전환’을 내세워 게임업계에 또 다른 열풍을 불러일으킬 기세입니다. ‘리니지’의 아성을 깨뜨리며 매출 1위에 등극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두 달 넘게 수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신작 '프렌즈샷:누구나 골프'를 내놓았습니다. 

모바일 골프 게임인 '프렌즈샷:누구나 골프'는 사전 예약자만 180만 명에 달한데 이어 출시 직후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양대 마켓 1위에 보란 듯이 등극했습니다. 프렌즈샷이 오딘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효자' 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간단한 조작법, 실제 골프장과 흡사한 맵...초보자도 쉽게 접근 가능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샷:누구나 골프'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8종이 한 팀을 이뤄 골프 시합을 진행하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입니다.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나선 데는 인기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전 국민에게 익숙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를 요즘 들어 가장 핫한 스포츠로 떠오른 '골프'에 접목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친숙함에 트렌드를 가미한 셈입니다. 유행을 선도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도록 유인하고 '누구나 골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골프를 한 번도 쳐보지 않은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프렌즈샷’의 특징입니다. 또한 게임 속에 구현된 다양한 골프 코스는 실제 골프장의 모습을 대거 반영해, 생생함을 높였습니다. 

한 프렌즈 샷 유저는 "실제 골프장을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적용했다고 느꼈다"며 “경기가 1개의 라운드로 구성돼있어 게임 시스템 자체도 단순하고, 무엇보다 조작법이 매우 쉬워 초반부터 별 어려움 없이 접근 가능했다”고 후기를 남겼습니다. 

◆ ‘스포츠의 디지털 전환’ 시작...게임과 스포츠의 융합에 가속도 전망

지난 7월 스포츠에 활용하는 무선 통신 기기와 스마트 헬멧 등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세나테크놀로지의 지분 54.5%를 인수한 바 있는 카카오게임즈. 이후 8월 컨퍼런스 콜 당시 남궁훈 대표의 발언으로 게임과 스포츠의 융합사례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습니다. 남궁 대표가 이전부터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것 또한 그 기대감에 불을 지폈는데요.

남궁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스포츠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두를 내놨습니다. 그는 "게임이 원래 스포츠에서 왔기에 게임이 스포츠로 확장되는 것은 결국 원해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이들이 밖에서도 스포츠를 즐기고, 게임의 요소를 도입해 실내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골프를 시작으로 전체 스포츠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입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프렌즈샷:누구나 골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프렌즈샷은 단기간이 아닌 오랜 기간 준비한 카카오게임즈의 자체 게임인 만큼, 아직 당장의 사업 확장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 프렌즈샷:누구나골프'가 롱런하기 위해선 유저들의 '실제 카카오톡 친구와 골프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프렌즈샷에서는 타 이용자와 일대일로 골프 대결에 맞붙을 수 있는 월드투어 모드가 제공되지만, 본인이 지목한 친구와 게임을 즐길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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