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등 상호금융, 대출 늘려 상반기 순이익 24% 증가"
"농협 등 상호금융, 대출 늘려 상반기 순이익 24% 증가"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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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과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이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올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83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3.9% 증가했습니다.

농협이 1조4601억원으로 12.4%, 신협이 2487억원으로 59.0%, 수협이 818억원으로 1186.4%, 산림조합이 470억원으로 110.8% 각각 늘었습니다.

실적은 견인한 건 이자이익 증가와 경제사업 손실 축소입니다. 

상호금융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2조3665억원으로, 12.9%(2710억원) 증가했습니다. 대출 규모와 저원가성 예금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손실규모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경제사업부문 손실은 5289억원으로 13.6%(831억원)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문화가 확산하면서 하나로마트 등 농산물 거래가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연체율은 1.55%로 작년 말에 비해 0.01%포인트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로, 작년말 대비 0.09%포인트 내렸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오른 2.32%였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8%로, 작년 말보다 0.14%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608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2%(24조5000억원) 늘었습니다. 총여신 428조3000억원, 총수신 520조1000억원으로 각각 작년 말보다 6.8%, 4.4% 많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는 대출 증가와 코로나19 금융지원 효과 등으로 양호한 상태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잠재부실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 계층은 채무조정 등으로 금융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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