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30일 도쿄게임쇼서 베일 벗는 ‘리니지W’...엔씨 반등 모멘텀 되나
[이슈] 30일 도쿄게임쇼서 베일 벗는 ‘리니지W’...엔씨 반등 모멘텀 되나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9.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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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의 글로벌 출시 경험...리니지W로 본격 해외시장 정조준
'리니지IP'는 “강점인 동시에 약점”...해외 현지에 맞춘 차별화 전략이 열쇠

요즘 엔씨소프트의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지난달 야심차게 내놓았던 블레이드&소울2은 과금 논란 촉발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 여파로 1주일 전 83만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59만원선까지 하락하며 며칠 사이에 시가총액 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관심을 끄는 무기가 하나 있습니다. 글로벌 출시를 앞둔 '리니지W'입니다. 리니지W는 30일 열리는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그 베일을 벗습니다. 과연 이 '리니지W'가 엔씨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 몇 차례의 글로벌 출시 경험...리니지W로 본격 해외시장 정조준

(엔씨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일본과 대만에 ‘리니지2M’을 출시하며 ‘리니지2M’의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사전예약만 대만에서 350만명 이상, 일본에서는 22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초반 성적은 호조세였지만 이후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업계에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가 일본과 대만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지 않고, 리니지 IP의 힘이 발휘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곧 공개될 신작 MMORPG ‘리니지W’도 사전예약은 성공적입니다. 리니지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개발한 게임인 리니지는 지난 19일 시작된 글로벌 사전예약에서 엔씨와 리니지 명성에 걸맞게 15시간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전 리니지2M과 다른 해외진출 게임들의 결과에서 보았듯 사전예약의 실적만보고 섣불리 흥행을 평가하긴 이릅니다.

◆ '리니지IP'는 “강점인 동시에 약점”...해외 현지에 맞춘 차별화 전략이 열쇠

(리니지W 전투장면)

리니지 시리즈의 해외 출시에 있어, 엔씨만의 '리니지IP'가 강점인 동시에 약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상상인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블소2의 극초반 흥행 참패에 따른 교훈을 통해, 마지막 리니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리니지W는 역설적으로 그 어떤 IP 보다 ‘탈 리니지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리니지 BM이 최고의 수익모델이라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 독자적 세계관과 내러티브 그리고 기존 리니지와 다른 배틀스타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엔씨는 30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일본의 '도쿄게임쇼'(TGS)에 참가합니다. 엔씨 관계자는 "이 게임쇼에서 리니지W를 출품할 예정으로,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엔씨는 아직 리니지W의 세계 출신 일정이나 출시예정 국가를 밝힌 바는 없습니다. 논란이 된 리니지시리즈와 블소2의 확률형 아이템 과금방식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나온 바 없습니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W도 사전 마케팅 단계부터 다양한 이용자의 의견 및 피드백을 귀담아 경청하면서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W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가 알려지면 하락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리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부터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가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키워 온 만큼  떠난 게임유저들의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엔씨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부진을 만회하고 다시 뛰어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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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니횽 2021-09-16 21:35:35
엔씨소프트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기원합니다

칼침 2021-09-16 18:01:40
5억이 아닌 5조겠죠. 글 드럽게 못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