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리테일 최강자' 키움증권, 마이데이터로 초개인화 자산관리 제공한다
[이슈] '리테일 최강자' 키움증권, 마이데이터로 초개인화 자산관리 제공한다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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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어드바이저 활용한 마이데이터...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 상반기 리테일 우수한 실적...하반기도 자산관리 중심으로 강화 

키움증권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리테일 최강자'인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어떤 서비스를 마련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키움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승인받았습니다. 증권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키움증권은 '데이터가 고객 자산을 키우는 패러다임의 실현'을 추구합니다. 즉, 로보어드바이저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고액 자산가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적은 비용으로 PB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앞서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키우고(GO)'가 대표적입니다.

키우고는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투자일임서비스입니다. 키움증권은 키우고와 연동해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키우고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일임계좌의 성과진단과 목표진단, 자산진단 등 여러 형태의 관리서비스와 전문상담원과 예약상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또 키움증권은 마이데이터 전만 TF를 꾸렸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TF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면 시행되는 12월 1일에 맞춰 세부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고객이 보유 자산을 성장시키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최대 강점인 리테일에서 성과...자산관리 역량 강화 

물론 키움증권은 최대 강점인 리테일 부문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리테일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398억원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97.3% 증가한 규모입니다. 순이익도 4880억원으로 113.8%나 늘었습니다. 그 중 투자중개부문이 상반기에만 5125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5.9% 성장한 것입니다.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개인 국내주식 점유율과 해외주식 점유율에서 각각 30.2%, 29.4%를 기록하며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신용평가사도 키움증권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봤습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온라인 대표증권사로 브랜드가치를 충분히 확보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상승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수익성 지속을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올 2분기 이후 증시거래대금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위탁매매수익은 상반기보다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키움증권의 수익성은 흔들리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오 연구원은 "개인들의 증시 참여확대, 선점한 고객기반, 사업다각화 노력을 고려하면 우수한 수익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꾸준히 리테일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견조한 리테일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은행(IB) 부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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