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위드 코로나' 시대...가전업계, ‘대면 서비스 확대 서두르지 않겠다’
[이슈] '위드 코로나' 시대...가전업계, ‘대면 서비스 확대 서두르지 않겠다’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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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월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계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마케팅 전략의 변환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집콕문화' 덕을 톡톡히 누린 가전업계의 움직임이 주목되는데요. 자칫 성장세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온택트 마케팅을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가전업계는 지금처럼 위생 강화, 고객 불안 경감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유지 등을 통해 호황 흐름을 이어나가겠다는 복안입니다.

◆ ‘집콕문화’ 가전 수요와 기술 끌어올렸다...'프리미엄 가전 인기'

 

쿠쿠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 강남점

이런 추세 속에서 주력제품이 아닌 언택트 트렌드에 맞춘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는 일이 많았습니다. 쿠쿠의 경우 국가고객만족도지수 조사에서 올해까지 8년 연속 '전기밥솥' 부문 1위 자리를 뺏긴 적이 없을 만큼 '밥솥'하면 떠오르는 대표주자인데요. 코로나19 이후 밥솥이 아닌 쿠쿠홈시스의 '얼음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70%나 상승했습니다. 스스로 필터 교체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셀프직수 얼음정수기의 판매량 증가는 위생이 강조되는 코로나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청호나이스, '터치없는 언택트 정수기'부터 '커피머신까지'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정수기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청호나이스의 경우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살균' 및 '위생'기능을 고도화한 제품군을 꾸준히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터치 없이 취수 및 얼음토출이 가능한 '언택트 얼음정수기'는 감염위험을 줄일 수 있어 호응도가 높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초소형 사이즈, 1인가구용 제습기 및 공기청정기 등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장해나갔습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가전업계는 원래 대면업무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코로나19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수요가 늘었다"며 "그 추세에 맞춰 가장 달라진 것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군의 등장과 이에 대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 감염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온 대표적인 것이 스스로 교체가능한 필터인 자가 필터, 그리고 대면 없이도 가능한 보이는 상담 서비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가전업계 ‘대면 서비스 확대는 아직’...'철저한 방역으로 위험 방지'

비대면 고객 체험형 컨텐츠 강화한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그러나 가전업계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대면 서비스의 강화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가전업계의 동향입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진행되더라도 지금과 같이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도 코로나 예방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통해 고객들이 불안해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청호나이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일각에서는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집콕문화의 추세가 줄어들게 될 시 가전업계 둔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전업계가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에 맞는 '프리미엄급' 제품의 개발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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