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G유플러스 ‘찐팬’ 확보 가속화…“통신 넘어 미디어 포트폴리오 강화”
[이슈] LG유플러스 ‘찐팬’ 확보 가속화…“통신 넘어 미디어 포트폴리오 강화”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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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탈'통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업 외에도 스마트홈, 콘텐츠,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분야의 매출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플러스가 꾸준하게 공을 들이는 부문은 '콘텐츠'입니다. 특히 지난달 협업 계약을 맺은 디즈니플러스가 11월 국내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하면 미디어 분야 사업 확장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찐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입니다.

◆ 유플러스 '탈'통신 부문 실적 훈풍...하반기에도 ‘성장’ 이어질 듯

유플러스의 올 2분기 실적은 이동통신사업 외의 신사업 성장이 이끌었습니다. 특히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303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영유아 대상 키즈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 등이 있는데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제휴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IP를 확보하고,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미디어 및 신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유플러스의 이 같은 확장 전략은 지난 달 해외 거대 OTT '디즈니 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가시화됐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11월 12일 국내에 본격 상륙하는데요. 유플러스는 이미 넷플릭스와 단독제휴를 통해 IPTV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찐팬’ 확보 전략 중 하나는 '콘텐츠 확보'...美 CBS 드라마 독점 제공

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의 이른바 '찐팬' 확보 전략 중 하나는 풍부한 콘텐츠 확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플러스가 10월부터 미국 방송사 CBS의 드라마를 무상으로 국내 독점 제공하기로 한 것이 그 방증입니다. 유플러스는 CBS가 올 9월부터 미국 현지 방영을 시작한 신규 스핀오프 ‘CSI: 베가스’, ‘NCIS: 하와이’, ‘FBI: 인터내셔널’ 등 다양한 수사물들을 국내 VOD로 독점 서비스합니다. 신작 130여편을 비롯해, 지난 시리즈 작품까지 총 1400편 이상에 달하는 콘텐츠를 확보한 겁니다.  

정대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객들의 TV 시청시간이 가파르게 늘어남에 따라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바이아컴 CBS와 파격적인 제휴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차별적 혜택을 늘려 LG유플러스의 찐팬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발전하는 유플러스의 IPTV 기술...‘집에서도 영화관급 TV시청 가능’

올해 유플러스가 새로 선보인 많은 기술과 서비스는 IPTV 시장에서의 높은 성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집에 오래 머무르게 된 '집콕문화' 확산에 걸맞은 홈 이동형 IPTV ‘U+tv 프리3’, 그리고 집에서도 영화관급 TV시청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사운드바 블랙'이 단적인 예인데요. 

유플러스는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IP확장을 넘어, '디바이스 영역에서의 고객 초세분화(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전략'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더욱 다양한 특징을 지닌 고객들을 세분화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유플러스의 찐팬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2025년까지 비통신 사업 수익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유플러스의 '찐팬' 확보 전략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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