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우리은행, 민영화 불발 우려에 '급락'
[마켓포커스]우리은행, 민영화 불발 우려에 '급락'
  • 김도엽
  • 승인 2014.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TV 김도엽 기자]이 기사는 11월20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방송 영상 보기>

◆앵커> 다음 특징주는
입니다. 어제 우리금융을 흡수합병하고 재상장했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살펴보죠.

기자> 우리은행이 매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모회사인 우리금융과 1대 1 비율로 합병하고 어제 재상장했는데요. 오는 28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교보생명이 인수전 참여 결정을 유보한 가운데 매각 실패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는데요. 오늘 우리은행은 12.98% 하락한 1만1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돌연 이를 유보한다고 말을 바꿨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예비입찰 참여를 위한 가격, 수량범위 등 가이드라인을 결정했는데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리은행 인수 참여 여부에 대한 이사회의 명확한 입장이 없었습니다. 또한 이사회는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경영위원회에 이를 위임했는데요. 교보생명측은 입찰 마감일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생길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은 매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증권가 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사 분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민영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대주주 지분 매각가능성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민영화 실패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신영
연구원은 반대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교보당국과 중국의 안방보험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하더라도 우리은행 인수를 승인하기 어렵다는 뜻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 보도가 맞다면 우리은행은 경영권 지분의 소액주주 매각 전환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이상 이번 민영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도엽 기자 kdy@paxnet.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