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디지털 사랑'..."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
[이슈]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디지털 사랑'..."생활금융플랫폼으로 도약"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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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 넘은 생활금융플랫폼사 도전
- 디지털 전환 집중...수익성 개선 성공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임 사장은 카드사를 넘은 종합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제 2의 창업, 즉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또 디지털 전환으로 수익성도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 "카드사 넘어 생활금융플랫폼으로"

1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임영진 사장은 최근 창립 14주년을 맞아 신한카드의 미래를 제시하면서 카드업, 금융업을 넘은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우선 임 사장은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신한페이판을 생활금융 앱 신한플레이로 개편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2750만명의 회원 규모를 내년까지 30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게 그의 각오입니다. 단순한 금융앱을 벗어나 고도화된 금융과 생활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합쳐 편의성을 높인 '슈퍼앱 전략'으로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을 흔들면 결제가 되는 고도화된 간편결제 방식인 '쉐이크' 기술과 스마트폰 홈화면의 엣지패널을 통해 간편하게 페이 서비스를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한 '슬라이드' 기술을 넣었습니다.

내용 부문에선 결제·뱅킹·자산관리에 더해 제휴사 통합멤버십과 신분증·인증 등의 월렛 서비스, 고객 관심사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까지 탑재했습니다. 쇼핑과 게임 등 비금융 콘텐츠들도 더할 계획입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임 사장은 신한페이판 앱에 대해 "고객의 손 안에서 모든 금융과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 "디지털 전환으로 수익성 개선"

사실 그는 2017년 취임 이후 계속해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터치결제와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 가능한 신한 페이스페이를 도입했습니다. 

성과도 가시적입니다. 터치결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결제액은 7600억원에 달합니다. 신한 페이스페이의 경우 지난해 한양대학교에서 도입·상용화됐고, 올해 대형 유통점으로 서비스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신한페이판 플랫폼 회원 수는 최근 130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또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 이용자 수(MAU)는 올 상반기 514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수인 408만을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임 사장의 디지털 전환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그는 올해 디지털 취급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10조원 높은 40조원으로 잡았습니다. 또 디지털로 400억원 수준의 비용도 절감하려 합니다.

실제 신한카드는 디지털화를 통한 각종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5783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큰 폭의 대손비용 감소와 카드비용 절감에 힘입어 3648억원의 순이익과 ROA 2.0%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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