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통화량의 증가 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공모주 청약과 주택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13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8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494조4000억원으로, 7월(3443조9000억원)보다 50조5000억원(1.5%) 늘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2.5% 증가했습니다. 이는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됩니다.
경제주체별로 보는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8조2000억원 늘어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고, 기업에서 16조9000억원,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1조3000억원 등이 늘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금융기관 통화량이 늘어난 데 대해 "크고 작은 공모주에 대한 청약 자금 유입이 많이 증가하면서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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