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 철수설, 헬스케어주 ↓
[마켓포커스]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 철수설, 헬스케어주 ↓
  • 김은지
  • 승인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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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은지 기자]이 기사는 12월2일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 어제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을 축소한다는 언론 보도에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습니다.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 어제
가 의료기기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란 언론 보도에 헬스케어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조만간 발표할 계열사 조직개편안에 삼성전자의 의료기기사업부를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에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메디슨이 독자적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꾸려가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더 이상 대규모 투자를 하기 어려워 삼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졌는데요.

이 소식에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 확장 수혜주로 거론되던
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전일보다 14.97% 떨어져 하한가인 7330원을 기록했고요. 함께 헬스케어주로 각광받던 비트컴퓨터 역시 12.18% 떨어지며 5190원에 마감됐습니다.

더불어 삼성메디슨도 장외시장인 K-OTC 시장에서 28.97% 내렸습니다.

◆앵커 - 삼성그룹이 얼마 전에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의료기기 사업을 더욱 강화할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요. 뜻 밖의 시나리오입니다.

기자 - 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에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의료기기 사업을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해왔습니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그룹이 선택과 집중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크게 키울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는데요.

이번에 의료기기 사업부를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으로 보낸다는 소식은 사업을 축소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삼성그룹이 의료기기 사업을 신수종 사업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미 지난 달에 LED 조명 생산과 해외 판매?마케팅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LED 사업 역시 의료기기 사업과 마찬가지로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됐던 사업이었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 되면서 기존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도 새판짜기에 들어갔습니다. 헬스케어주처럼 그 동안 삼성그룹 신수종 사업과 궤를 같이 하던 수혜주들도 투자 접근법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로 보입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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