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가 9만원 확정...25일부터 공모주 청약
카카오페이, 공모가 9만원 확정...25일부터 공모주 청약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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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페이가 희망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1500여곳이 몰렸고 경쟁률은 1700대 1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0~21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해 1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99.99%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습니다. 기관 공모참여금액은 총 1518조원에 이른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상장 후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며 카카오페이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 이상을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기관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확약 비율이 낮은 해외 기관들도 대거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습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많은 기관들이 카카오페이의 비전에 공감해주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감사하다”라며 “지금까지 탄탄하게 다져온 플랫폼의 기반 위에서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상생을 이끌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뒤 내달 3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합니다.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에 대한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증권사별 물량과 경쟁률을 고려해 신청하면 됩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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