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박스권 내 등락...美 테이퍼링·불안한 물가 전망
[주간증시전망] 박스권 내 등락...美 테이퍼링·불안한 물가 전망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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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횡보 흐름을 보일 전망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선언과 기업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물가 전망 불안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는 0.04% 하락하며 2969.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도 호재와 악재가 겹칠 전망이어서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범위로 2930~3060을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와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은 코스피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가는 정책이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은 아니다”며 “단기자금시장에는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테이퍼링이 금리인상과 연계되지 않아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다고 봤습니다. 
 
그는 "테이퍼링 이슈가 제거되면서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코스피 수익률도 추가적인 하락 위험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도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한국에서 코스피200 내 88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58.0%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물가 전망 불안은 증시에 악재입니다. 박 연구원은 "당초 4분기 물가가 상승폭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왔는데, 다음주부터 이에 대한 확인 과정에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가 전망 불안이 정점을 형성할 수 있는 향후 한달 가량이 코스피 추이의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이 과정 속에서 상대 수익률 부진의 바닥권 통과가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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