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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괌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남태평양의 섬 팔라우는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이다. 약 1500종 해양 생물들의 터전 팔라우는 난파선, 산호정원, 블루홀, 수중 동굴 등 다양한 지형과 볼거리의 수중 환경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세계 최고의 바다로 꼽힌다. 다른 휴양지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신비한 수중 세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비행기를 타고 4시간 5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지상의 마지막 낙원, 팔라우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들을 소개한다.
1. 젤리피시 레이크(Jellyfish Lake)
코로르에서 보트로 30분 거리의 락아일랜드는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300여 개의 섬들이 모여 있어 ‘바다의 정원’이라 불리는 팔라우의 명소이다. 이곳에 오직 팔라우에서만 볼 수 있는 독이 없는 해파리의 서식지, ‘젤리피시 레이크’가 있다. 해양 호수인 이곳에 살고 있는 해파리들은 바닷길이 끊기며 오랜 시간 동안 고립되어 살아온 탓에 독성이 없어져 만지거나 스쳐도 해가 없다. 젤리피시 레이크에서 떼 지어 다니는 수천 마리의 노란색 해파리들과 함께 헤엄치는 황홀한 경험을 해보자.
2. 밀키웨이(Milky Way)
락아일랜드의 ‘밀키웨이’는 조류가 없는 바다에 수만 년 세월에 걸쳐 가라앉은 산호가루가 해저에 쌓인 곳으로, 한눈에 봐도 다른 곳보다 밝은 우윳빛을 띠고 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기는 것은 피부 미용에 좋다는 천연 산호 머드팩. 바다에서 퍼올린 하얀 산호 팩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듬뿍 바른 다음 바닷속으로 뛰어들어보는 체험도 팔라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다.
3. 수중절벽 빅드롭오프(Big Drop Off)
깎아지른 듯한 수중 절벽이 200미터 깊이 심해로 이어지는 ‘빅드롭오프’는 세계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꿈의 다이빙 포인트이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이 아득한 해저를 내려가면서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고. 형형색색의 산호는 물론, 거북이와 상어까지 바닷속 볼거리가 가득하다.
4. 저먼 채널(German Channel)
‘저먼 채널’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수송로로 사용되던 바닷길이다. 다이버들 사이에서 이곳이 유명한 것은 ‘만타(Manta ray)’라고 불리는 희귀 가오리가 지나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다이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해양생물 중 하나인 만타가오리를 보기 위해 각국에서 다이버들이 찾아오지만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운이 좋다면 새처럼 날갯짓을 하며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만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