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디지털 역량 강화' DGB금융, 3분기 누적순익도 47% 증가
[이슈] '디지털 역량 강화' DGB금융, 3분기 누적순익도 47% 증가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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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역량 강화
- 대손비용률 개선 등으로 실적도 개선

DGB금융이 미래 고객 선점을 위해 핀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실적도 대거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역량 강화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핀테크기업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업무 자동화를 추구하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번째 자회사로 자산관리 핀테크기업 뉴지스탁을 인수했습니다.

뉴지스탁은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알고리즘 주식투자 플랫폼 기업입니다. DGB금융은 뉴지스탁을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지원하려 합니다. 그룹 계열사들과도 연계해 고객에 알고리즘 주식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DGB금융은 카카오페이와도 대출,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페이와 마이데이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와 디지털금융 신상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DGB금융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며 "핀테크·빅테크사와 협업해 관련 상품을 늘리거나 사업 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DGB금융은 디지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비대면 디지털 채널을 통한 원화대출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969억원에서 계속 늘어 올 3분기 1조627억원까지 성장했습니다.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IM뱅크 고객 역시 3분기 117만6000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나 늘었습니다. DGB금융은 디지털 전환을 발판 삼아 실적도 개선시켰습니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 [사진=DGB금융]

대손비용률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껑충

DGB금융은 3분기 실적에서 괄목한 성과를 냈습니다. 연결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13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47% 증가한 4175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3개 분기 만에 달성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이익입니다. 무엇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이 실적을 선방하며, 그룹 전체의 수익을 늘렸습니다.  

하이투자증권·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비이자이익도 고루 증가했습니다. 특히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6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7.3%나 늘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전분기보다 추가 개선된 대손비용률입니다. DGB금융의 대손비용률은 역대 최저치인 25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며 시중은행 수준의 높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bps, 전분기보다 1bp 개선됐습니다. 4분기 실적도 기대됩니다. 순이자마진(NIM)이 4분기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대구은행의 3분기 NIM은 1.83%입니다.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4분기에는 3분기보다 NIM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후 은행 NIM은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의 예상대로 1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NIM 반등 탄력도 역시 업종 내 가장 가파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는 "은행의 월중 NIM은 7~9월 각각 1.80%, 1.84%, 1.8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따라서  4분기 NIM은 상승 사이클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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