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포커스]대우조선해양, 비핵심자산 매각에 급등
[종목 포커스]대우조선해양, 비핵심자산 매각에 급등
  • 김원규
  • 승인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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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원규 기자] 이 기사는 2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방송 보기>

앵커1>시장의 주목을 받은 특징주, 보도팀 김원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첫 번째 오늘의 특징주
을 꼽으셨죠?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재무건전선 개선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장 시작과 동시에 2.56% 오른 2000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장중 6.67%까지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결국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 재료를 살펴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보유 중인 두산엔진 지분 560만주, 전체의 8.06%를 매각한다고 밝혔는데요.

회사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기업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으로 그 중 두산엔진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엔진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 대우조선해양은 440억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됐는데요. 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자사의 지분을 매각했는데요.

골프장 써닝포인트CC 및 자사 연수원을 보유한 100% 자회사 에프엘씨 지분 매각작업에 착수했는데요. 현재 조선·해양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앵커2> 재무구조 개선 외에 또 다른 호재도 있었다면서요?

기자>유가 상승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WTI는 전날보다 8.3% 급등했는데요.

8.3%상승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론 가장 큰 것입니다. 이밖에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했는데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지난 달에만 LNG선 4척 등 총 6척, 10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실적개선에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앵커1>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미래에셋증권 정우창 애널리스트는 두산엔진의 지분을 매각한다면 1 월 30 일 종가 기준으로 총 매각대금은 440억 원의 자금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대우조선해양 시가총액의 1.2%로, 2014년 말 순차입금 기준 1%로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가치 대비 워낙 저평가이기 때문에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는데요. 또 그동안의 수주 계약으로 2015 년 마진 개선이 예상되면서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중 가장 많은 수주잔고 확보했고 지난해 149억 달러를 수주해 수주목표 145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가가 급락하던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4분기에 30척이 넘는 LNG선을 수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철판가격하락과 원화 환율상승을 감안했을 때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수주마진은 최소 5%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수주한 혹은 수주계약을 체결한 LNG선은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에 걸쳐 실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전망이 밝다고 전했습니다.




김원규 기자 kwk@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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