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메리츠화재, 수익성 다변화로 성장세에 '날개'...주가도 급등  
[이슈] 메리츠화재, 수익성 다변화로 성장세에 '날개'...주가도 급등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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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보험에서 호실적, 중고차보험 시장까지 접수
- 3분기 누적 실적도 성장세, 실적 힘입어 주가도 껑충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메리츠화재가 중고차보험 시장까지 성큼 뛰어들며 수익성을 다변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회사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 車보험 호실적 내며 중고차까지 성큼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데 이어 중고차보험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호실적을 냈습니다.

우량계약 유입 확대를 통해 사업효율성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영향입니다.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3분기 누적 매출은 5911억원(1분기 1988억원, 2분기 1943억원, 3분기 1980억원)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습니다. 손해율도 개선됐습니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통상 업계에서 손해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은 78∼80%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이보다 낮은 손해율로, 업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 물론 이에 만족하진 않는 모습입니다. 메리츠화재는 급성장 중인 중고자동차 보험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자동차 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 보증연장특약'을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입니다. 연간 중고차 거래액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사진=메리츠화재]

◆ 장기보험 증가로 올해 실적도 성장세

수익 구조 다각화를 진행중인 메리츠화재는 올해 실적도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673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순이익(4318억원)을 세 분기만에 달성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1.6% 증가한 63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장기보험 판매를 늘린 게 주효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마진율 확대 등 적극적인 영업정책을 펼쳐 올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6조4073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합산비율이 낮아진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운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은 3분기 말 100.4%로, 전년보다 5.0%포인트 개선됐습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4.5%에 달하는 점도 주목할만 합니다.

국내 주요 손보사 중 ROE 20% 이상인 곳은 메리츠화재 뿐입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매출 증가와 합산비율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며 "자기자본이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리츠화재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에 주가도 급등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올해 메리츠화재 주가도 껑충 뛰었습니다. 연이은 자사주 매입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메리츠화재 주가는 무려 124% 올랐습니다.

9월 10일에는 3만47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총 260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환원율이 50%를 웃돌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발표는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연이은 호실적도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입니다.

향후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매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수한 효율성 지표를 바탕으로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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