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동부하이텍, 6년만에 영업익 흑전
[종목포커스]동부하이텍, 6년만에 영업익 흑전
  • 전필수
  • 승인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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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월11일 팍스경제TV를 통해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오늘 첫번째 특징주는
입니다. 2007년 이후 첫 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죠?

기자 - 네. 동부하이텍이 장중 11%대까지 급등을 했습니다. 지난해 6년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인데요. 흑자 규모도 437억원으로 상당한 수준입니다.

동부하이텍은 어제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567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37억원, 순이익은 5.8% 개선된 78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동부하이텍 주가는 6% 이상 갭상승 출발했고 장중 11%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차익매물에 종가는 3.31% 상승한 5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동부하이텍 실적이 이렇게 좋아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입니다. 반도체를 위탁생산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는데요. 이번 실적개선은 TV나 스마트폰 등의 IT기기에 들어가는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구동칩 사업이 이끌었습니다. 또 공장가동률이 70% 이하에도 영업이익이 달성 가능하도록 비용구조를 혁신했습니다. 동부하이텍은 설비를 국산화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앵커> 동부하이텍 순이익은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동안 영업적자가 누적되고 그룹사 전체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재정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죠?

기자 - 그렇습니다. 동부하이텍은 일단 부채가 굉장히 많습니다. 부채비율이 600%에 달할 정도고요. 총 8670억원 규모의 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남대종 연구원은 연간 이자비용이 약 670억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 뿐만 아니라 여러 계열사들이 적자를 지속하면서 구조조정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동부익스프레스와 동부특수강, 동부당진발전은 매각이 성사되었고요. 동부하이텍은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가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IA컨소시엄이 최근 우선협상자 지위를 포기하면서 매각이 중단됐습니다.

앵커> 동부하이텍은 흑자를 냈지만 그래도 매각작업을 해야 하죠?

기자 - 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사재를 털어가면서 반도체 사업에 투자를 했는데요. 그룹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2013년 11월에 자구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동부하이텍 매각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약정을 통해서 회사를 매각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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