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셀트리온 램시마 美 출시 기대감
[종목포커스]셀트리온 램시마 美 출시 기대감
  • 이승종
  • 승인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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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월16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첫 번째 특징주는 셀트리온인데요.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오늘로 나흘째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 조기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요.

셀트리온의 강세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가 미국에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미국 특허상표국은 최근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요청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특허권에 대해 거절 의사를 표시했는데요.

셀트리온은 이에 앞서 미국 당국에 램시마의 시판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존슨앤드존슨의 특허 무효화를 위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본격적인 소송에 앞서 존슨앤드존슨의 특허권이 인정받지 못하게 되면서 셀트리온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미국 시장 진출 시기는 언제쯤으로 전망되는 건가요

[기자]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미국에서 판매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요. 우선 판매허가를 받기까지는 허가 신청 후 1년가량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8월 경 램시마의 판매허가가 날 전망입니다.

특허관련 이슈는 법원 최종 판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얀센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특허를 최대한 끌고 가려 할 것"이라며 "램시마 조기시판이 기대만큼 빨리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램시마 오리지널약 시장은 연간 4조원, 램시마와 비슷한 기전의 TNF-알파억제제 기준으로는 14조원 정도입니다.

[앵커]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일단 긍정적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램시마의 미국 조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는데요.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얀센은 향후 60일 안에 재심사를 요구할 수 있지만 이번 패배로 레미케이드의 물질특허는 2018년 이전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곧 미국 시장에서 레미케이드의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조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증권가는 셀트리온에 대해 최근 주가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가 동종 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 연구위원은 "바이오 업체 전반으로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인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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