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현대리바트 4Q실적 부진 여파
[종목포커스]현대리바트 4Q실적 부진 여파
  • 이승종
  • 승인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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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월16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 현대리바트가 저조한 4분기 실적에 오늘 급락했습니다. 실적이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 현대리바트는 지난 1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현대리바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1% 줄어든 1515억4600만원, 당기순이익은 8% 줄어든 23억3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현저하게 줄었는데요. 전년 대비 45.79% 감소한 20억94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성장했지만 B2B(기업 간 거래) 부문 매출액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 4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이 많이 꺾였는데 작년 연간으로 놓고 보면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요?

기자 > 그렇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6.67% 급증한 3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매출액은 6429억원으로 15.92% 증가했고요.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269.74% 늘었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는데요. 가정용 가구와 어린이 가구 시장에 진출하면서 B2B 사업 중심에서 B2C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했습니다. 현대리바트 측은 "가정용 가구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도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들어서게 되면 국내 가구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아요?

기자 >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B2C 부문 매출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요. 현대리바트는 물론 한샘도 지난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대형 가구 업체들이 이케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케아 진출에 따른 현대리바트의 영업활동이 단기적으로 크게 영향 받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케아의 가격 경쟁력이 배송과 설치, 조립을 포함할 경우 크게 앞서지 않고 유통망 확장 속도도 더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직매장 매출을 발판으로 올해도 B2C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오늘의 급락세가 이해되지만 작년 한 해 실적만 놓고 보면 오늘의 급락이 조금 과한 경향도 있습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현대리바트의 주가도 잘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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