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동부로봇, 최대주주 변경
[종목포커스]동부로봇, 최대주주 변경
  • 노태영
  • 승인 2015.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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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월24일 팍스경제TV '투데이 이슈&스톡'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1>동부로봇의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구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동부로봇은 서비스·산업용 로봇 제작업체로 1998년 설립된 후 2010년 동부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는데요.

오늘 코스닥시장에서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결국 전장 대비 14.93% 상승한 50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10.50% 상승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인데요. 동부로봇은 매각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서만 5차례 두자릿수 강세(상한가 2번)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동부CNI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위해 동부로봇 지분 전량을 중국계 리드드래곤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는데요. 매각대상 지분은 동부CNI가 보유한 28.3%와 특수관계자(9.3%) 등의 지분을합한 37.6%(327만7166주)로 매각대금은 111억원입니다.

매각 작업은 다음달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번 동부로봇 지분 매각으로 동부CNI는 약 84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동부CNI 주가도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전장보다 10.39% 오른 3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1>중국계 리드드래곤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하는데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좀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동부CNI는 올해초 리드드래곤 컨소시엄을 동부로봇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후 약 2개월에 걸쳐 매각조건을 협의해 왔습니다.

리드드래곤은 홍콩 상장사인 차이나오션쉽빌딩의 이사이며, 중국전자상회 부회장을 역임한 리밍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리드드래곤은 홍콩 상장사인 ‘디신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동부로봇 인수에 참여했습니다. 디신퉁은 3200여 개의 직영점과 1만5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전문기업입니다.

앵커2>동부CNI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에도 금융 정보기술 분야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노력을 해 왔는데요. 이번 동부로봇 지분 매각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준 것 같습니다.

기자>동부CNI는 지난해 7월 동부팜한농 지분매각을 시작으로 1월 금융 정보기술(IT) 분야 계열사인 FIS시스템을 매각했습니다. 전자재료 사업까지 자산 매각을 진행해 2700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200억원대로 낮출 수 있게 됐는데요. 동부로봇에 이어 동부하이텍까지 매각이 완료되면 무차입 경영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앞서 동부CNI는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규모 매출채권 충당금이 발생해 저수익성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 처리로 실적이 악화됐는데요. 올해 1월부터는 예년 수준의 수익을 실현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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