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위, 도쿄전력의 오염수 저장시설 공사계획 철회 촉구
도의회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위, 도쿄전력의 오염수 저장시설 공사계획 철회 촉구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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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방류 320일 뒤에는 동해, 1년 뒤에는 서해까지 오염
후쿠시마 오염수 위기는 인류를 괴롭히는 위협의 전형... 안혜영 위원장 “모든 재난은 연결돼 있다.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은 또다른 재앙으로 이어질 것”
특위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저장시설 공사계획과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활동 하겠다. 

[수원=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경기도의회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위원장 안혜영, 수원11)는 16일 경기도의회 소녀상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공사 계획'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최승원 부위원장(고양8)의 사회, 안혜영 위원장(수원11)의 인사말에 이어 김경일(파주3), 이영봉(의정부2), 김판수 위원(군포4) 등이 참석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발표한 이후, 지난 11월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해도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경미하다는 도쿄전력의 보고서를 내놨다.

반면 12월 발표된 중국 칭화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경우 120일 내에 위도 30도, 경도 40도에 걸쳐 오염물이 급속히 확산되며, 우리나라의 경우 방류 320일 뒤에는 동해, 1년 뒤에는 서해까지 오염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방사선 영향평가보고서)에만 의존하여,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전에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오염수를 모아두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안혜영 위원장(수원11)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오늘 16일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선 영향평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편의적으로 차용해 한국을 비롯한 인접국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도쿄전력에 제출했고 장마리 그린피스 탈원전 캠페이너는 수년간 다핵종제거설비가 고독성의 방사성 물질을 온전히 처리하는데 실패했다며 국제 사회의 검증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일련의 조사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위해 특위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저장시설 공사계획과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대석 부위원장(시흥2)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계속되는 오염수 위기는 여러 잘못된 결정의 복합적인 결과물로 미래세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을 물려줄 수 없다"며, 도쿄전력의 오염수 저장시설 계획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승원 부위원장(고양8)은 "원전 오염수가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의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후쿠시마 오염수 위기는 긴 세월동안 인류를 괴롭히는 위협의 전형이 되어, 생태계의 또 다른 재난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이에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는 
첫째, 일본 정부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조속히 철회하라.
둘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시설 공사계획을 즉각 취소하라.
셋째,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일련의 조사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 고 성명서를 통해 촉구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는 2021년 4월 29일 구성되어 2022년 4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총 21명의 위원(더불어민주당 안혜영, 장대석, 최승원, 장동일, 김현삼, 박창순, 이은주, 고찬석, 김경일, 김미숙, 김인영, 김장일, 백승기, 성준모, 심규순, 양철민, 오지혜, 이영봉, 지석환 위원, 국민의힘 한미림 위원, 민생당 김지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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