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SG닷컴, 배송 카테고리 강화..."이젠 빵도 갓 구워 배송"
[이슈] SSG닷컴, 배송 카테고리 강화..."이젠 빵도 갓 구워 배송"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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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빵이 한 끼 식사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가 베이커리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온라인 스토어 ‘네오003’에 베이킹센터를 만들고 새벽배송한데 이어, 이번에는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새벽빵’ 서비스 확대에 나섰는데요.

그룹차원의 역량을 모아 새벽빵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넓히고, 배송의 품목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SSG닷컴, 주문 즉시 굽는 '새벽빵'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SSG닷컴이 아침에 구운 빵을 당일 쓱배송을 통해 판매하는 '새벽빵'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새벽빵 서비스는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베이커리 상품을 이마트 매장에서 오전 7시부터 구운 뒤 SSG닷컴이 배송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요.

이미 지난 9월 이마트 자영점과 가든파이브점, 명일점 등 11개 매장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는데 이번에 기존보다 서비스 범위를 넓혀 전구 81개 PP센터를 통해 배송합니다.

‘새벽빵’은 생산자로부터 소비자까지 상품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신선도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극(極)신선’ 전략의 일환인데요. ‘아침에 갓 구운 빵’을 표방해 매일 아침 7시부터 이마트 베이커리 코너에서 미리 생지를 반죽해 저온 숙성한 뒤 고객이 주문하는 순간부터 오븐에 굽기 시작하는 ‘오더 투 베이크(Order to Bake) 방식으로 생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은 SSG닷컴이 바로 모아서 오전 10시부터 첫 배송을 시작, 고객은 온라인 주문으로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 전국 확대에 맞춰 판매 상품에도 변화를 줬는데요.
지난 4개월 간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수집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벽빵 품목을 11종으로 개편했습니다. 

김상윤 SSG닷컴 HMR·델리팀장은 “쓱닷컴, 이마트, 신세계푸드 등 그룹차원의 역량을 모아 새벽빵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넓히게 됐다”며 “내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온라인 장보기 영역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롯데쇼핑·홈플러스,,.'밥 대신 빵' 트렌드에 베이커리 강화 

이처럼 SSG닷컴이 빵 당일배송까지 나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단순 간식으로 여겨졌던 빵이 이제는 식사 대용으로 자리 잡으면서 '빵식'(빵을 주식으로 하는 생활), ‘빵지순례’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3조7319억원이던 국내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2812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4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너도나도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인데요. 롯데쇼핑은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 직영 빵집을 만들어 내년 1월 광주 상무점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고요. 홈플러스는 2008년부터 경기도 안성시에 베이커리 직영공장을 두고 매일 빵을 만들어 전국 매장에 납품하고 있는 가운데, 올 6월부터는 온라인에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 전용관을 도입하고 전문 베이커리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간편식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유통업체들이 베이커리를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최근에는 브랜드를 따지기보다는 맛이 우선 되다보니 베이커리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베이커리를 찾는 사람도 많아 도전해볼 만 하다"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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