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021년 4대 금융지주 최대실적 기대감...배당 잔치도 열린다
[이슈] 2021년 4대 금융지주 최대실적 기대감...배당 잔치도 열린다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1.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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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 최대 실적 전망
- '배당 잔치' 배당액 약 3조7000억원으로 최대 규모 

올해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순익 증대에 따라 배당액 역시 사상 최대규모인 3조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대 실적' 3분기 누적 순익 전년보다 20%↑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금융) 모두 올해 누적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오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각 금융지주사의 공시를 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2조211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4.6%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1% 늘었습니다. 신한금융은 3조5594억원(20.7%), 하나금융은 2조6815억원(27.4%), 우리금융은 2조1983억원(92.8%)을 기록했습니다.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이익이 개선되면서 지주사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KB금융은 마진 증가로 순이자이익이 전년대비 16% 성장했고, 비이자이익도 보험(196.5%) 호실적 등으로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은행 부문 21%, 비은행 부문 31%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금융의 경우 은행 순이익 71%, 카드 64%, 캐피탈 44%, 우리종금 33%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비해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이 선방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카드 74%, 캐피탈 52%, 금융투자 43%, 은행 18% 순입니다. 따라서 올해 금융지주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금리 인상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상과 비이자이익 호조, 대손비용 감소로 주요 금융지주 순이익은 사상 최대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지주 4사 평균 배당금 추이. [대신증권 제공]

◆ '배당 잔치' 배당액 약 3조7000억원으로 최대 규모 

호실적에 힘입어 2021년 배당총액도 전년보다 1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대 금융지주의 보통주 기준 배당금은 3조7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배당 자제가 권고되던 지난해보다 67.9%, 2019년보다는 3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배당성향은 26∼27% 수준입니다. 배당성향은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배당제한 권고를 내리기 이전인 2019년(26.2%) 수준과 비슷합니다.

배당수익률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2021년 업종 예상 배당수익률은 5.7%"라며 "이는 과거 5년 평균 4.0%나 3년 평균 4.5%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배당수익률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백 연구원은 "2022년의 경우 배당성향 추가 상향과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업종 배당수익률을 6.4%로 예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백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순이자마진(NIM)과 주주환원정책 두 요인 모두 내년까지 꾸준히 개선될 점이 긍정적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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