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가계대출 지속 점검…소상공인 지원 강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가계대출 지속 점검…소상공인 지원 강화"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가계대출 증가세를 코로나 이전 수준인 4~5%대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정 금감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취약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과 총량 관리 등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폐업 위기에 놓인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프리워크 아웃‧채무재조정 제도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주단위 DSR 확대 등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관행'을 정착해 나가는 한편, 서민·취약계층의 실수요대출에 대해서는 충분한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동산시장 조정 가능성에 따른 건전성 관리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동산금융의 익스포져는 2019년 말 2067조원에서 2020년 말 2279조원으로 늘었고, 작년 9월 말 2488조200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조정되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동산 관련 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투자손실을 적시에 평가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상승하면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유동성 영향, 업권간 전이 가능성 등을 폭넓게 점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