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한금융지주, 2022년 디지털 전환·ESG경영에 박차
[이슈] 신한금융지주, 2022년 디지털 전환·ESG경영에 박차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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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신한' 전략으로 디지털 플랫폼 강화
- "따뜻한 금융 보폭 넓혀야"...ESG경영 확대
- 지난해 호실적 기록...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디지털 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실적 전망도 밝습니다. 지난해 괄목할 성적표를 받아든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하나의 신한' 추진...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빅테크나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반을 바르고 빠르고 다르게 운영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신한금융은 앱인앱(APP in app) 개념의 플랫폼 '신한플러스'를 더 고도화하려 합니다.

'하나의 신한' 전략을 세운 신한금융은 신한플러스를 통해 분산된 금융앱을 하나로 연결했습니다. 즉 신한은행 앱인 'SOL'만 깔아도 신한플러스를 통해 다른 신한 금융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앞으로 신한금융은 각 계열사 앱마다 서비스를 확장하고, 이를 연결하는 신한플러스 기술도 더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금융 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제휴해 비금융 생활영역을 확장하려 합니다.

즉, 금융앱을 넘은 생활금융플랫폼을 추진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신한금융은 올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SOL'을 개인 기업 금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는 중입니다.

카드앱 '신한pLay'도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와 함께 MZ세대 특화 서비스 개발 및 플랫폼으로 확대합니다. 금융투자앱은 전문적인 투자상담 기능을, 보험앱은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조용병 회장이 지난해 11월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공식 파트너십 기구인 '리더십 위원회' 초대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신한금융]

◆ 따뜻한 금융 보폭 넓힌다...ESG경영 확대

신한금은 사회·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경영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모든 계열사의 ESG경영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공시하는 등 ESG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ESG경영의 구체적인 중기 환경 비전으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설정하고, 동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도 밝혔습니다.

ESG 전문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사 ESG 평가에서 신한지주에 최고 등급 'AA'를 부여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신한금융은 ESG경영과 관련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할 예정입니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이제 따뜻한 금융의 보폭을 넓혀 우리 사회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2050년까지 대출·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려 합니다. 이 목표에 맞춰 올해 친환경분야에 대한 투자와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발전,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을 더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선언한 탄소중립 부분을 올해 전 그룹사가 일관된 목표로 시행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4조 클럽' 가능성...올해 실적도 낙관적 

이런 노력들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단 지난해에는 만족스런 성과를 냈습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55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했습니다.

은행을 비롯해 보험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 모두 호실적을 냈습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8.3% 늘었습니다. 금융투자와 기타금융은 각각 101.3%, 18.2% 증가했습니다.

보험 부문만 오렌지라이프생명 인수 등의 영향으로 17.8% 줄었습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대신증권은 신한금융의 4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32.4% 증가한 614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한 5850억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은행과 카드,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비용과 경영 성과급 평년 대비 초과지급분, 사모펀드 관련 충당부채 적립금을 고려한 것입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는 4조1320억원으로 추정되면서 순익 '4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년보다 21%나 성장한 것입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충당부채를 마지막으로 2022년 산뜻한 출발이 기대된다"며 "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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