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지난해 최대실적' NH농협금융, 자산관리 경쟁력으로 성장세 지속
[이슈] '지난해 최대실적' NH농협금융, 자산관리 경쟁력으로 성장세 지속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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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순익 역대 실적' 성적표
- 강점 '자산관리' 역량 강화 주력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농협금융은 기존 강정인 자산관리 부문을 더욱 강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국신용평가 제공]
[한국신용평가 제공]

◆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 전망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괄목할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240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전년 동기(1조7280억원) 대비 29.6%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전년 연간 순이익 2조488억원을 3개 분기만에 초과 달성했습니다. 최대 계열사인 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입니다.

이와 함께 브로커리지 및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NH투자증권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농협금융 순이익의 54% 비중을 차지하는 농협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조2370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전년보다 10.9% 늘었습니다. 또 농협금융 순이익의 32.4%를 차지하는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7430억원의 순익을 거뒀습니다. 전년보다 48.3%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곽수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농협은행의 경우 대손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회복됐다"며 "NH투자증권도 우수한 실적을 내면서 자회사 이익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고 진단했습니다.

◆ 올해도 우수한 성적표 기대 

농협금융의 올해 실적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박선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및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여신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순이자마진(NIM) 상승 가능성과 선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물론 극복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박 연구원은 "3월말 정부의 금융지원 종료, 코로나19 취약 업종 여신 부실화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는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농협금융은 강점으로 꼽히는 자산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하려 합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자산관리의 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

◆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

현재 농협금융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협생명,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등 여러 계열사가 자산관리·은퇴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농협은행이 제공하는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 'NH자산+'는 지난해 11월,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고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올해 지주만의 차별화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9월 지주와 농협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5곳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를 뽑아 모은 'NH WM마스터즈'를 출범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동산과 세무, 은퇴설계 등 개인 종합자산관리는 물론 법인 자산관리를 함께 수행할 계획입니다. 리서치에 기반을 둔 투자전략 및 자산 포트폴리오도 제시하려 합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각 계열사의 자산관리 서비스 강점을 융합해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고품격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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