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한카드의 무한도전,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
[이슈] 신한카드의 무한도전,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임영진 사장 "라이프앤파이낸스로 도약"
- 신한플레이, 비금융서비스 가시적 성과
- 차별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승패 요인

신한카드가 금융사를 넘어 라이프앤파이낸스(Life & Finance)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려 합니다. 카드업계 뿐 아니라 플랫폼 부문에서도 1위를 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 금융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차리고 있습니다. 임영진 사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2022년엔 그동안 다져온 1등 사업자의 핵심 역량과 플랫폼 기업을 향한 새로운 진화를 더해 신한카드만의 딥플레이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게 우선입니다. 더욱이 카드사 본연 업무인 신용 판매부문에서 규제가 강화되는 중입니다. 따라서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이외의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하려 합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9월말 기준 비카드영업자산 잔액이 8조9925억원입니다. 2019년말(6조1458억원)보다 46.3% 증가한 규모입니다. 비카드 자산은 총 채권 34조9000억원 중 약 29%입니다.

전업카드사 중 비카드 자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만족하진 않습니다. 신한카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카드업과 금융업을 넘어 생활금융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토금융플랫폼 ‘신한마이카’와 가맹점영업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 온라인 쇼핑몰 ‘뉴올댓’ 등 생활 플랫폼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데이터 사업을 고도화해 종합지급결제업도 접목하려 합니다. 

◆ '신한플레이' 비금융서비스 가시적 성과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올해 통합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목표도 1000만명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그동안 추세를 보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신한플레이 MAU는 약 600만명입니다.

신한마이카는 100만명 수준입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신한플레이 MAU는 전분기보다 66% 증가해 업권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신한마이카도 2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한카드는 간편결제 모바일 앱 '신한플레이'를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까지 담은 이른바 '슈퍼앱'으로 키우려 합니다. 신한플레이는 간편 결제를 포함한 자산관리, 뱅킹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에 더해 제휴사 통합멤버십과 신분증 등의 월렛 서비스, 고객 관심사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비금융서비스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냈습니다.

신한플레이 운세서비스 이용자는 1월 기준 17만 명입니다. 지난해 월평균 운세서비스 7만 명에서 3배가량 뛴 수치입니다. 연초 선보인 NFT서비스의 누적발행량도 20여일 만에 2만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취미 클래스와 운동·레저, 육아용품 등 맞춤형 라이프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스커버'도 12월 기준 MAU 47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대 고객이 생성한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의 결합이 시너지를 낸 것입니다. 

◆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승부수 

신한카드의 목표는 단연 1위입니다. 카드업계 1위에 이어 종합금융플랫폼 1위까지 차지하는 것입니다. 물론 경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빅테크 뿐 아니라 다른 카드사들도 플랫폼 경쟁에 뛰었들었습니다. 

결국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중요합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드 수수료가 너무 많이 인하된 만큼 기존 카드수수료로 살아남는 전략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카드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카드결제 수수료를 받는 회사에서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고객 맞춤형 상품 전략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김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고객을 확보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조언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마음을 먼저 읽고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즉시 제공함하면서 경쟁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객 소비 패턴에 따른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라며 "향후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별 비금융 콘텐츠를 보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