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발 부정적 이슈에 관망세...4분기 실적 주목
[주간증시전망] 미국발 부정적 이슈에 관망세...4분기 실적 주목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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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의 내수부양책과 대선공약 정책기대감도 증시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3.3% 상승하며 2750.26에 장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국 발 이슈로 인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3일 영국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올렸습니다. WTI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물가 상승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발언을하며 시장의 우려는 일부 완화됐습니다. 그래도 아직 끝나진 않았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기간 두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준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시장참여자들이 연준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1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 발표도 증시에 부담 요인입니다. 당면한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보다 연준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연준이 물가상승과 실물시장 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양호한 경제지표는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메타플랫폼의 어닝쇼크도 증시에 부정적입니다. 다만, 다른 기업의 실적 호조는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은 지난해 4분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코스피200 기업들 중 58곳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발표 기업의 74%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순이익을 냈다"며 "합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14.5%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데 따라 실적 발표기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주에는 우선 한국조선해양이 7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어 LG화학, 롯데케미칼, KB금융, SK바이오사이언스(8일), 카카오게임즈, 신한지주, KT, SK텔레콤, HDC현대산업개발, 넷마블(9일), 크래프톤, LG(10일), 카카오(11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대선 공약 정책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상황에서 대선 정책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는 이번 주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 의류, 유통, 신재생, 원전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코스피 주간 범위로 2600~2780선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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