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더하는 C필러 디자인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탑재
"국내 시장 넘어 글로벌 흥행 목표"
[앵커] 김홍모 기자의 부릉부릉 시간입니다.
단순히 잘 달리고, 최첨단 시스템을 탑재한 것 외에 소재·연비 등 친환경 SUV라는 점을 강조한 모델로 사전계약만도 1만7천대가 넘어설 정도로 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점들이 호평을 받고 있을까요? 김홍모 기자가 시승을 하며 하나하나 체크해 봤습니다.
[기자] 기아의 친환경 전용 SUV 신형 '니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봤습니다.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외장과 인테리어 소재에서 친환경을 추구할 뿐 아니라, 국내 SUV 중 최고 복합연비를 달성했습니다.
[스탠딩] 외관상 디자인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 없이 부드럽고, 유한 인상입니다. 앞바퀴서부터 이어지는 널찍한 면적의 검정 프레임은 차에 붓 선을 그은 듯 담담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더합니다.
여기에 C필러를 넓혀 여타의 차들과는 다른 디자인 차별점을 뒀는데요. C필러가 넓을 시 공기역학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주행에 있어 단점이 크지만, 사잇공간에 공기가 빠져나갈 홀을 만들어 오히려 연비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특화설계에 힘입어 신형 니로는 복합연비가 20.8km/l로 국내 SUV 중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기자] 신형 '니로'엔 학교·주거 밀집 지역 등 대기 환경에 민감한 구역들에 그린존을 지정해 이 곳을 지나갈 땐 전기모드 사용을 적극 활용하게 하는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가 탑재됐는데요.
친환경을 단순히 지켜야만 하는 도덕적인 개념에서 한 발 더나가, 생활에 밀접한 개념으로 다가가게끔 한다는 기아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장수진 / 기아 CMF팀 책임 "내장재에 들어가는 모든 페인트는 BTX(벤젠·톨루엔·자일렌) FREE로, 3대 발암물질을 모두 뺀 친환경 도료를 적용했습니다.
손이 닿고 몸에 닿는 그런 부분들을 모두 친환경소재를 적용해 ‘이것을 구매함으로 해서 이게 가치가 있는 거구나’라는 가치 소비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고, 그런 베네핏을 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스탠딩] 운전석에 앉아 좌우를 살펴보면 인테리어가 모두 '선'이라는 테마 아래 정돈됐다는 인상을 줍니다. 디스플레이와 보조석 앞 공간의 프레임도 서로 떨어져 있지만 자연스레 하나의 선으로 모입니다.
문을 여닫는 손잡이도 평범했을 디자인이 동일한 소재의 포인트 선을 줌으로 길게 뻗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여타의 차들은 창문 여닫이, 문 잠금 기능 버튼들이 모여 있는 곳이 평탄한데요.
니로는 (이 곳이) 급격한 경사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인상에선 어색하단 느낌이 먼저 들었는데, 막상 사용을 해보니 운전대와도 가깝고, 손목의 꺾임 없이 편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러한 경사각이 A필러 아래쪽을 꼭짓점으로 하는 듯 한곳으로 수렴해 전방으로 자연스레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소형 SUV인만큼 좁은 공간에 대해 고민한 흔적도 보였는데요. 좌석문 아래공간에 보통 텀블러나 음료수를 놔두는 공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좀 작게 만들고 다리가 움직일 공간을 넓게 설계해 좁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기자] 국내 연간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서도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경제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니로'의 2세대 모델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모입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