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조선해양, 지난해 매출 15조4000억원 기록...친환경 선박 발주량 강세
[이슈] 한국조선해양, 지난해 매출 15조4000억원 기록...친환경 선박 발주량 강세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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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컨테이너선·LNG운임 폭등이 매출 키워
전 세계 발주량 25% 감소 전망에도 수주 목표액은 상향
“LNG운반선 증설 계획 없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7일 2021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한 15조49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 선박의 발주량 증가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선박 발주량 폭등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판결 영향 등으로 1조38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이 7일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 경기회복 기대감·컨테이너선·LNG운임 폭등이 매출 키워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증대 배경에는 친환경 선박 발주량 증가와 백신접종 확대로 인한 각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신조 발주량은 2020년 발주량 4500만GT 대비 약 90% 이상 증가한 8860만GT로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발주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세 원인으로는 각국의 경제 부양책 효과와 백신접종 확대로 인한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가 커진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 폭등으로 인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또 LNG선 등이 큰 한 축을 이루며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조선 3사는 작년 한 해 선박 부문에서 현대중공업은 71척(97억 5000만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45척(5000만 달러), 현대미포조선 100척(47억7000만달러) 등 총 216척(197억 3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2021년 조선 3사 수주 목표인 142억8000만 달러의 약 13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2020년 9월 싱가포르 EPS사에 인도한 LNG 추진 대형컨테이너선

◆ 전 세계 발주량 25% 감소 전망에도 수주 목표액은 상향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5% 더 높여 잡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69억 5000만 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은 45억 달러, 현대미포조선 36억 달러로 총 150억 5000만 달러를 올해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가 올해 선박 신규 발주량은 전년대비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여파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한국조선해양은 수주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과 LNG선·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침체된 탱크시장의 경우도 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량 증대와 노후선 물량 교체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에만 전반적으로 연간 목표액 약 20%를 수주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을 달성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 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증설 계획 없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도 컨테이너선과 LNG선 위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LNG운반선의 증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열린 '2021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LNG선 수요가 많다보니 중국에서도 신규 LNG선 시장에 진입하려는 조선소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각 사가 갖고 있는 LNG선 건조 수준은 전 세계 수요를 고려했을 때 적정한 수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증설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LNG선은 기존 벙커C유에서 LNG연료를 함께 쓸 수 있도록 건조된 선박으로 LNG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 불립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조선해양의 LNG추친선박에 대한 발주량도 최근 5년 사이 4배 이상 뛰는 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3사는 지난해 29척의 LNG선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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