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회장 단독후보로 함영주 부회장 추천
하나금융그룹, 회장 단독후보로 함영주 부회장 추천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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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낙점했습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하나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지난달 28일 함 부회장을 비롯해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전환 등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덧붙였습니다. 함 후보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다만, 법률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그는 직원 채용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징계처분 취소소송 선고도 16일 열립니다. 그래도 최근 유사 재판에서 타 금융지주사 경영진들이 대체로 승소했던 만큼, 함 후보 역시 회장 취임에 큰 문제가 없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김정태 현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총일에 임기가 끝납니다. 주총에서 함 회장 선임이 확정되면, 하나금융은 10년 만에 새 회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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