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조 클럽 입성...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5261억원
하나금융, 3조 클럽 입성...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5261억원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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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약진 등에 힘입어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3조52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고려한 선제 충당금 적립 등에도 불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을 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5.7%난 1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23.3% 증가한 당기순이익 5066억원을 시현했으며, 하나캐피탈은 53.5% 증가한 2720억원을, 하나카드는 62.2% 증가한 250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조3006억원입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입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습니다.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에 머무는 등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하며 7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습니다.

리스크를 고려한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해서 증가하며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습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로 2021년 바젤III 조기 도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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