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의 적극적인 영토 확장 눈길...헬스케어에 해외시장까지 성큼 
신한라이프의 적극적인 영토 확장 눈길...헬스케어에 해외시장까지 성큼 
  • 임리아 기자
  • 승인 2022.0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합쳐 지난해 7월 새로 태어난 신한라이프가 사업 영역도 적극 확대하고 있습니다.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시장도 활발히 개척 중입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사 최초로 헬스케어 사업에 공식 진출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출범한 것입니다.

신한큐브온은 신한라이프가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외부에서 채용한 20여명 인력으로 꾸려졌습니다. 신한큐브온은 '하우핏'을 중심으로 건강증진 관련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은 인공지능(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3월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이용자수는 약 33만명(2021년 12월 말 기준)에 달합니다.

또 신한큐브온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헬스케어 분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도 헬스케어 자회사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전날 열린 신한큐브온 출범식에서 성 사장은 "앞으로 보험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종합케어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며 "신한큐브온이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신한라이프는 지난 달 베트남 법인도 정식 출범했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신한라이프 최초의 해외 법인입니다. 신한라이프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습니다.

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현지 생명보험시장 조사, 베트남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이어왔고, 지난해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GA대리점과 제휴를 통한 대면채널,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채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신한은행, 신한카드와도 협업해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신한라이프가 연초부터 사업영역을 대거 확장하자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난해 합병 신한라이프 출범 당시 신용평가사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한라이프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각각 AA+와 AA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평가는 '상향검토'였지만, 통합법인이 출범하자 실제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입니다.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은 10% 넘게 감소했습니다.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입니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9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감소했습니다. 3분기 누적으로는 401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 102억원의 손실을 낸 것입니다. 신한라이프 측은 "희망퇴직으로 약 8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