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IG넥스원, UAE·사우디 등 중동서 ‘K-방산’ 역량 뽐낸다
[이슈] LIG넥스원, UAE·사우디 등 중동서 ‘K-방산’ 역량 뽐낸다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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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EX 전시회...무인수상정 해검·다목적무인헬기 등 관심 기대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WDS에 첫 참가...수출시장 확대 전망
LIG넥스원,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등 해외시장 지속 투자

LIG넥스원이 이달과 다음 달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등 중동 국가에서 열리는 무인로봇·방산전시회에 잇따라 출격합니다. 최근 LIG넥스원은 중동 방산시장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 II의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키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기도 했는데요. 잇단 글로벌 방산 전시회 참가를 통해 LIG넥스원의 기술력을 알리고 또 다른 K방산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근육증강로봇 [사진제공=LIG넥스원]

◆ UMEX 전시회...무인수상정 해검·다목적무인헬기 등 관심 기대

LIG넥스원은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UAE 아부다비 국립 전시장에서 열리는 무인·로봇 분야 전시회 UMEX 2022(The Unmanned Systems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석합니다. 2016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UMEX 전시회는 UAE 국방부가 협력하는 행사로 국방·민간 분야의 무인시스템과 시뮬레이션, 훈련, AI, 로봇 등 미래전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입니다.

올해로 4번째 UMEX 전시회에 참여하는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근력증강로봇과 무인수상정, 소형드론, 다목적 무인헬기 등 미래전에 특화된 무기체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LIG넥스원은 특히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무인수상정(해검)과 다목적 무인헬기 등이 현지에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인수상정(해검-III) [사진제공=LIG넥스원]

해검은 자율운항을 기반으로 연안 김시 정찰은 물론 다양한 해양재난·재해대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수상정입니다. 최대 8시간, 12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장애물 탐지와 추적·충돌회피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원격사격 통제체계인 RCWS와 유도로켓 등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직이착륙 기능과 최대 160km 이상 속도로 비행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 사용자의 상·하체 근력을 상승시키는 근력증강로봇 등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전시에서 새로 출시하는 장비를 선보이는 건 아니지만 무인체계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력 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오는 3월 사우디에서 개최하는 WDS 방산전시회에서 '천궁 II‘를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LIG넥스원]

◆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WDS에 첫 참가...수출시장 확대 전망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는 사우디에서 개최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 'WDS(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합니다. 앞서 UMEX 전시회는 미래전 장비를 엿보는 자리였다면 사우디 WDS 전시회는 전통적인 방산전시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WDS 방산전시회 참여하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LIG넥스원은 이 전시회에서 중거리 궁고도 유도무기인 '천궁 II‘과 대함유도탄 ’해궁‘,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유도무기 체계 등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천궁은 올해 초 UAE의 대공무기치계체로 선정돼 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어 추가 수출 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천궁 II’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입니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18년부터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WDS 전시회 현장에 사우디 국방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만큼 LIG넥스원은 K-방산의 기술력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며 수출사업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지한 대표이사는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방어용 무기체계 등을 중심으로 K-방산의 차별화된 역량을 소개하겠다”며 “수출시장 확대가 중견·중소기업 등의 방산생태계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LIG넥스원]

◆ LIG넥스원,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등 해외시장 지속 투자

LIG넥스원은 ‘지속적인 성장의 답은 곧 해외수출 확대’라는 구본상 LIG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양성과 전문조직 신설 등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9년 미국을 시작으로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UAE 등에도 순차적으로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며 발 빠르게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2011년부터 UAE IDEX(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를 비롯한 현지 방산전시회에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중동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을 알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해 대규모 채용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250명을 공채로 채용했고 올해에는 150명 규모의 신입 및 경력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시채용으로 150명을 뽑는 건 LIG창사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채용 대상은 유도무기와 해외사업, 항공드론, 위성 등 체계 개발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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