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대환 호' 삼성카드, 개인화 마케팅으로 점유율 제고 박차
[이슈] '김대환 호' 삼성카드, 개인화 마케팅으로 점유율 제고 박차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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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사장 취임 뒤 성장세
- 올해도 매출 감소 상쇄 가능
- 점유율 확대 이어갈 것으로 전망
- 효과적인 개인화 마케팅에 주력

김대환 사장이 이끄는 삼성카드가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 보이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김 사장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카드사 시장점유율 추이. [하나금융투자 제공]

◆ "김대환 사장 취임 뒤 쑥쑥 성장"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김대환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22조380억원이던 영업자산은 2020년 23조399억원, 2021년 27조144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수익성 개선세도 뚜렷합니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3440억원에서 2020년 399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38.2% 증가한 55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순익(1294억원)은 169%나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규모는 7조5130조원으로,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소비심리 개선에 힘입어 신용판매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개인신용판매이용금액(28조9000억원)은 전년동기보다 23.2%나 늘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시장 성장률(13.5%)에 견줘 9.7%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온라인쇼핑, 백화점, 주유 등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4분기 개인신판 시장점유율은 19%로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올랐습니다. 1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2.5%포인트까지 좁혔습니다.

김대환 사장. [사진=삼성카드]

"수수료율 악재에도 매출 감소 상쇄"

다만, 올해 시장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에 따라 삼성카드는 올해 900억원가량의 매출 감소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래도 견조한 펀더멘털은 삼성카드의 강점입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증익이 쉽지 않겠지만, 지난해 이익이 너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탓"이라며 "ROA는 여전히 1.9%에 달할 것으로 보여 펀더멘털은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개인신용판매 성장률이 18% 내외로 성장할 수 있고, 추가적인 비용 효율화로 상당 부분은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계속된 시장점유율 상승 기조에 힘입어 올해 말 시장점유율 순위를 더 높일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은행계 카드사보다 영업 경쟁력이 뛰어나 이를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 시장 축소를 상쇄할 것"이라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중 신용판매 기준 점유율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카드 본사. [사진=삼성카드]

◆ "개인화 마케팅으로 점유율 높이기"

특히 김대환 사장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개인화 마케팅을 고도화하려 합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카드는 10년만에 상품 체계를 재정립하며 마케팅 고도를 높였습니다. 

대표 상품으로 기존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숫자 카드'를 '아이디카드(iD카드)' 라인업으로 바꾼 것입니다. 아이디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개인의 이용패턴에 맞춘 할인과 서비스 제공이 특징입니다. 

커피전문점이나 백화점, 주유 등 소비자가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을 추적해 자동으로 할인을 제공하고, 매월 소비패턴을 분석해 카드 상품 혜택엔 없는 '취향저격 혜택'도 제공합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트렌드·이슈 등을 담은 상품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카드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더 고객 개개인 만족을 높이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이를 세부적으로 계속 실행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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