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켄코아에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5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8억원을 시현했습니다. 미국 자회사는 방산 및 우주사업 부문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을 포함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당기순이익을 달성 중입니다.
특히, 미국 내 우주원소재 및 발사체 부문은 전년 대비 50%이상 성장하며 그룹 내 매출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또 스페이스포지(영국, 우주 생산) 오비트 팹(미국, 우주 주유소)등 해외 우주 기술선도기업 투자 및 파트너쉽 확대를 통해 우주분야 신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이미 진출한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국내 우주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중입니다.
국내 본사의 지난해 매출에선 2020년 수주한 약 4000억원 규모의 여객기-화물기 개조사업(P2F)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사업은 초도 개발이 완료된 2021년 2분기부터 양산이 본격화돼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는 대규모 화물기 개조사업의 개발 완료 및 초도 양산이 포함된 기간입니다.
사업 초기 개발비 등으로 인한 높은 원가율 및 현금 유출이 없는 평가충당금 비용인식 등이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입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매출 대비 영업손실율은 전년 대비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해 우주 사업 부문에 투자한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될 전망으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도 기대됩니다.
오는 3~4월 발사를 앞두고 있는 나사(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발사체인 SLS(우주발사시스템) 1호기에 대한 납품을 지난해 완료하고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이민규 켄코아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항공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켄코아는 적극적인 해외수주와 투자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8% 성장했고, 코로나 이전 2019년 매출 463억원을 뛰어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업계 내 대부분 회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는 시기에 국내 고용인원을 245명에서 341명으로 늘려가며, 성장을 위한 인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